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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레위 가문과 기브아의 비류들(삿19장)

[레벨:9] 관리자, 2017-06-16 07: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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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9장입니다.

 

1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우거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하였더니

2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 아비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달의 날을 보내매

3 그 남편이 그 여자에게 다정히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 하인 하나와 나귀 두필을 데리고 그에게로 가매 여자가 그를 인도하여 아비의 집에 들어가니 그 여자의 아비가 그를 보고 환영하니라

4 그 첩장인 곧 여자의 아비가 그를 머물리매 그가 삼일을 그와 함께 거하며 먹고 마시며 거기서 유숙하다가

5 나흘만에 일찌기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여자의 아비가 그 사위에게 이르되 떡을 조금 먹어 그대의 기력을 도운 후에 그대의 길을 행하라

6 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여자의 아비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밤을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

7 그 사람이 일어나서 가고자 하되 첩장인의 간청으로 다시 유숙하더니

8 다섯째날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여자의 아비가 이르되 청하노니 그대의 기력을 돕고 해가 기울도록 머물라 하므로 두 사람이 함께 먹고

9 그 사람이 첩과 하인으로 더불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첩장인 곧 여자의 아비가 그에게 이르되 보라 이제 해가 저물어가니 청컨대 이 밤도 유숙하라 보라 해가 기울었느니라 그대는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내일 일찌기 그대의 길을 행하여 그대의 집으로 돌아가라

10 그 사람이 다시 밤을 지내고자 아니하여 일어나 떠나서 여부스 맞은편에 이르렀으니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이라 안장 지운 나귀 둘과 첩이 그와 함께 하였더라

11 그들이 여부스에 가까왔을 때에 해가 지려하는지라 종이 주인에게 이르되 청컨대 우리가 돌이켜 여부스 사람의 이 성읍에 들어가서 유숙하사이다

12 주인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돌이켜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하지 아니한 외인의 성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니 기브아로 나아가리라 하고

13 또 그 종에게 이르되 우리가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나아가 거기서 유숙하자 하고

14 모두 앞으로 행하더니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가까이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15 기브아에 가서 유숙하려고 그리로 돌이켜 들어가서 성읍 거리에 앉았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케 하는 자가 없었더라

16 이미 저물매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니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우거하는 자요 그곳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이더라

17 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거리에 행객이 있는 것을 본지라 노인이 묻되 그대는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뇨

18 그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 산지 구석으로 가나이다 나는 그곳 사람으로서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는 사람이 없나이다

19 우리에게는 나귀들에게 먹일 짚과 보리가 있고 나와 당신의 여종과 당신의 종 우리들과 함께 한 소년의 먹을 양식과 포도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나이다

20 노인이 가로되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모든 쓸 것은 나의 담책이니 거리에서는 자지 말라 하고

21 그를 데리고 자기 집에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니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니라

22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비류들이 그 집을 에워 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를 상관하리라

23 집 주인 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와서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악을 행치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었으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

24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어찌하든지 임의로 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 하나

25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무리에게로 붙들어 내매 그들이 그에게 행음하여 밤새도록 욕보이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

26 동틀 때에 여인이 그 주인의 우거한 그 사람의 집 문에 이르러 엎드러져 밝기까지 거기 누웠더라

27 그의 주인이 일찌기 일어나 집 문을 열고 떠나고자 하더니 그 여인이 집 문에 엎드러지고 그 두 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

28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 하나 아무 대답이 없는지라 이에 그 시체를 나귀에 싣고 행하여 자기 곳에 돌아가서

29 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취하여 첩의 시체를 붙들어 그 마디를 찍어 열 두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매

30 그것을 보는 자가 다 가로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날까지 이런 일은 행치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

 

 

본문은 당시 왕이 없던 사사 시대에 발생한 타락하고 부패했던 한 사회 범죄의 사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에브라임 산지에 한 레위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첩이 있었는데, 이 첩이 행음을 하고 본가로 도망친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 사람은 넉 달이 지난 후에 첩을 데려오기 위해 처가로 향하였습니다. 본문은 레위인이 처가로 가서부터 다시 자기 집으로 오는 도중 기브아에서 비류들에게 당한 봉변의 전말을 소상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당시 이스라엘 사회가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문은 유사한 성적 범죄가 만연한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의 성도들에게도 큰 경종을 울려 주고 있습니다.

 

1. 첩을 아내로 둔 레위 사람

본문의 주인공은 에브라임 산지에 살고 있는 레위 사람입니다. 원래 레위 사람은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서도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은총을 입은 사람이었습니다. 즉 레위인들 가운데는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성막에서 수종드는 자들도 있었고, 또한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 생활과 교육 전반을 지도하는 책임을 맡은 레위인들도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이스라엘의 지도 계층인 셈입니다. 그러므로 레위인이나 제사장들의 혼인은 특별히 중시되었기에 그들은 처녀와 혼인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레위인은 첩을 데리고 살았습니다. 지도층 인사로서는 도무지 범해서는 안 될 죄악을 지으며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당시 사회의 타락상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을 정도인 것입니다. 정녕 지도자된 자들은 남을 가르치고 교훈하기 이전에 먼저 자기를 살펴보며, 자기 가정을 다스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여기 레위인의 첩은 행실이 몹시 좋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자기의 악한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혼인을 하고서도 여전히 성적으로 타락하고 부정한 행실을 서슴없이 자행하였습니다. 세상 모든 죄악들이 다 나쁘고 악하지만, 특별히 음행이나 성적 범죄는 더욱 사악하고 치명적인 죄악입니다. 왜냐하면 음행은 결국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전을 더럽히고 훼손하는 엄청난 불경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저자들은 성경 구석구석에서 성적 범죄에 대한 경고와 아울러 그 죄악의 치명적 결과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믿음의 자녀들은 모든 죄악을 삼가고 피하고 특별히 음행은 더욱 경계하고 주의해야 합니다.

 

2. 처갓집으로 첩을 데리러 감

레위 사람은 음행하고 처가로 도망친 첩을 데리러 갔습니다. 음행자는 돌로 쳐 죽이는 것이 당시의 율법이었으나 가장 선두에서 법을 집행하고 다스리며, 사회 기강과 규율을 세워 나가야 할 지도층 인사인 레위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음행한 첩이 괘씸하여 4개월을 그냥 지냈으나, 시일이 지나자 점점 첩에 대한 미움이 사라지기 시작하였고 갈수록 첩에 대한 욕망이 레위인의 가슴을 가득 채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레위인은 첩을 데려오기 위해 처가로 향하였습니다. 참으로 사회의 지도층 인사로서 그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사회의 지도자는 먼저 자신이 솔선 수범하여 법을 지키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결코 사회의 질서와 기강을 잡아 나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회의 각계 각층에서 어떤 방법으로 법을 준수하며, 이를 준행하기 위해 힘쓰는지 한번 돌이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레위인은 장인의 요구를 못 이겨 처갓집에서 닷새를 머물렀습니다. 이제 그는 안식일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어 자기 집으로 귀향할 채비를 하였습니다. 이런 레위인의 태도는 어찌 보면 매우 신앙적인 자세인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레위인의 위선적인 일면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첩을 데리고 살면서, 더욱이 행음한 자를 율법대로 처단하지 않는 레위인이 진실된 믿음으로 안식일을 준수할 의향이 있었다는 것은 다소 의심스럽습니다. 그는 단지 레위인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신분에 얽매여 안식일을 지켰을 뿐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신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참된 신앙이 될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도 이런 자들의 예배는 결코 받으시지 않습니다. 오직 순결하고 순수한 신앙에서 진실 되게 주께 예배 드리고 찬양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십니다.

 

3. 귀가 도중 첩이 폭행당함

기브아에 이른 레위인과 첩은 유숙할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노인의 친절한 도움으로 이들은 밤을 지낼 수 있는 처소를 얻게 되었습니다. 낯선 사람에 대한 이런 극진한 도움은, 잠시 후 남색을 하기 위해 레위인을 요구하던 기브아 비류들의 악행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입니다. 이 노인은 부패한 세상에서도 과거 이스라엘 조상들의 신실한 믿음을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브아 비류들은 레위인의 첩을 밤새워 윤간하였습니다. 레위인이 자기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첩을 내어 준 것입니다. 그리하여 첩은 새벽녘에 이르러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레위인의 비정함이 다시 한 번 잘 나타난다 하겠습니다. 자기 목숨을 건지기 위해 자기 아내까지 버리는 이런 비정한 자가 우리들 가운데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웃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 주는 자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레위인은 첩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기 위해 그 시체를 12개로 쪼개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기브아 비류의 응징을 호소하였습니다. 첩의 죽음이 자기 때문임을 알고 회개해도 부족한데, 그는 전혀 자기 잘못은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시체를 12조각 내는 참으로 가공할 만한 잔혹함을 서슴없이 드러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즉시 이를 뉘우치고 회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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