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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로 망명하는 다윗(삼상21장)

[레벨:10] 관리자, 2017-07-13 08: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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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1장입니다.

 

1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영접하며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함께 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

2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왕이 내게 일을 명하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보내는 바와 네게 명한바 일의 아무 것이라도 사람에게 알게 하지 말라 하시기로 내가 나의 소년들을 여차 여차한 곳으로 약정하였나이다

3 이제 당신의 수중에 무엇이 있나이까 떡 다섯 덩이나 무엇이든지 있는 대로 내 손에 주소서

4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항용 떡은 내 수중에 없으나 거룩한 떡은 있나니 그 소년들이 부녀를 가까이만 아니하였으면 주리라

5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참으로 삼일 동안이나 부녀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나의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날 그들의 그릇이 성결치 아니하겠나이까 하매

6 제사장이 그 거룩한 떡을 주었으니 거기는 진설병 곧 여호와 앞에서 물려낸 떡 밖에 없음이라 이 떡은 더운 떡을 드리는 날에 물려낸 것이더라

7 그 날에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는 도엑이라 이름하는 에돔 사람이요 사울의 목자장이었더라

8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여기 당신의 수중에 창이나 칼이 없나이까 왕의 일이 급하므로 내가 내 칼과 병기를 가지지 못하였나이다

9 제사장이 가로되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으니 네가 그것을 가지려거든 가지라 여기는 그 밖에 다른것이 없느니라 다윗이 가로되 그 같은 것이 또 없나니 내게 주소서

10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11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고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창화하여 가로되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12 다윗이 이 말을 그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3 그들의 앞에서 그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14 아기스가 그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15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 오겠느냐 하니라

 

 


사울의 궁궐에서 도주한 다윗은 이후로 사울이 죽는 그날까지 무려 10여 년 동안이나 망명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여기 본문에는 다윗이 사울을 피해 제일 먼저 놉 땅에 있던 대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간 후 거기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실로 왕의 살해 음모를 피한 다윗은 참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역자가 있는 놉 땅이 피난처로서는 적격이라 판단했습니다. 참으로 믿음의 사람답게 다윗은 하나님의 사역자를 찾아가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피고자 했던 것입니다.

 

1. 다윗이 아히멜렉에게로 도주함

다윗은 사울을 피해 망명 생활에 들어가면서 우선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갔습니다. 이렇게 다윗이 놉 땅의 제사장을 찾은 것은 정처 없는 자신의 망명 생활을 앞에 두고,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를 묻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다윗은 피난 생활 중에서도 한시도 하나님을 잊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위험하고 고달픈 삶에 직면하여 더욱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을 의지하려 하였습니다. 이런 다윗의 하나님 중심적인 신앙,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는 신앙을 우리는 본받아야 합니다. 참으로 우리 믿음의 성도에게 있어 참되고 유일한 피난처는 곧 하나님의 품밖에 없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윗은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가면서 자신과 함께 한 경호원들을 모두 숨겼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만 제사장의 집안으로 들어가서 자신은 사울 왕의 심부름으로 급히 이곳을 찾게 되었노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위급한 상황을 숨기고, 또한 자신이 도망자임을 감추기 위해 다윗은 이렇게 해서는 안 될 거짓말을 서슴없이 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결과 훗날 놉 땅의 제사장 일가는 다윗으로 인해 모두 떼죽음을 당해야 했습니다. 이와 같이 아무리 상황이 위급하고 급박하다 하더라도 우리 성도들은 거짓을 말해서는 안 됩니다. 진실로 거짓말은 이렇게 참담하고 무서운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2. 아히멜렉이 다윗을 후히 대접함

다윗의 사정을 들은 제사장 아히멜렉은 다윗을 불쌍하게 생각하였습니다. 3일이나 굶었으니 그 배고픔이 얼마나 심할까 생각한 제사장은 다윗에게 진설병을 주었습니다. 이 진설병은 성소의 떡 상에 올려놓는 떡으로서, 매주 안식일 전날 저녁에 새것으로 바꾸어 일주일을 진설하고, 이전의 떡은 제사장만이 먹도록 율법으로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결 규례상 부정하지 않으면, 이 떡을 먹을 수 있다고 판단한 제사장은 다윗에게 이 떡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다윗은 결코 율법상 그 몸이 부정하지 않아야 했습니다. 이는 결국 영적으로 생명의 양식인 그리스도와 더불어 신령하고 거룩한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는 우리 성도들의 몸과 마음이 죄에 물들지 않고 정결해야 함을 교훈해 줍니다. 과연 주님의 자녀로 주님과 더불어 거룩한 교제를 나누는 우리 성도들은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 한번 자신을 돌이켜봐야 하겠습니다.

다윗은 아히멜렉의 집을 떠나기에 앞서 무기를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장차 도피 생활을 해야 하는 다윗으로서는 자신의 몸을 지킬 무기가 필요했던 때문입니다. 게다가 다윗은 갑작스레 도망하느라 무기를 준비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히멜렉에게 무기를 요구한 것입니다. 한편 이때 제사장 집에는 골리앗이 가지고 있던 칼과 창이 있었습니다. 과거 다윗이 청소년 시절에 죽인 골리앗의 병기가 여기에 보관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 무기를 가지고 급히 도망 길에 올랐습니다. 사실 다윗의 앞길은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달려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무기는 결코 필요치 않았습니다. 우리가 험악한 인생 항로를 항해할 때, 때로는 인간적 판단으로 이렇게 온갖 수단을 의지하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리들의 보호자요, 인도자며, 피난처가 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만을 유일한 무기요, 병기로 삼아야 합니다. 실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아무리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한다 해도 그것이 무익할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3. 다윗이 아기스에게로 도주함

제사장의 집에서 나온 다윗은 블레셋 왕에게로 도주하였습니다. 다윗은 아무래도 이스라엘보다는 블레셋이 사울의 힘이 미치지 못한다 판단하고 망명처를 블레셋으로 옮긴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악인의 소굴을 찾아가는 것과도 같았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렇게 죄와 악의 소굴로 찾아가는 어리석은 일은 범치 말아야 합니다.

블레셋으로 도주한 다윗은 곧 블레셋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옛날 골리앗을 죽인 천하 제일의 용사로서 이스라엘보다는 블레셋에서 더 유명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다급해진 다윗은 블레셋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치광이 행세를 하여 위기를 모면하였습니다. 이렇게 죄의 길에 들어가는 자는 참으로 부끄럽고 수치스런 일을 당하게 됩니다.

 

다윗은 망명 생활에 들어가면서 여러 가지 많은 실수와 인간의 연약한 약점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런 다윗의 허물과 약점을 보면서 우리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결코 악인과 타협하거나 죄를 범하는 어리석은 신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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