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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의 제사장들을 살해한 사울(삼상22장)

[레벨:10] 관리자, 2017-07-14 08: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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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2장입니다.

 

1 그러므로 다윗이 그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듣고는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 장관이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명 가량 이었더라

3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 것을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로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

4 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더니 그들이 다윗의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

5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

6 사울이 다윗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함을 들으니라 때에 사울이 기브아 높은 곳에서 손에 단창을 들고 에셀나무 아래 앉았고 모든 신하들은 그 곁에 섰더니

7 사울이 곁에 선 신하들에게 이르되 너희 베냐민 사람들아 들으라 이새의 아들이 너희에게 각기 밭과 포도원을 주며 너희로 천부장, 백부장을 삼겠느냐

8 너희가 다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며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맹약하였으되 내게 고발하는 자가 하나도 없고 나를 위하여 슬퍼하거나 내 아들이 내 신하를 선동하여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려 하는 것을 내게 고발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9 때에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 중에 섰더니 대답하여 가로되 이새의 아들이 놉에 와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에게 이른 것을 내가 보았었는데

10 아히멜렉이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묻고 그에게 식물도 주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주더이다

11 왕이 보내어 아히둡의 아들 제사장 아히멜렉과 그 아비의 온 집 곧 놉에 있는 제사장들을 부르매 그들이 다 왕께 이른지라

12 사울이 가로되 너 아히둡의 아들아 들으라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13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새의 아들과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여 그에게 떡과 칼을 주고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서 그로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게 하려 하였느뇨

14 아히멜렉이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모든 신하 중에 다윗 같이 충실한 자가 누구인지요 그는 왕의 사위도 되고 왕의 모신도 되고 왕실에서 존귀한 자가 아니니이까

15 내가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은 것이 오늘이 처음이니이까 결단코 아니니이다 원컨대 왕은 종과 종의 아비의 온 집에 아무 것도 돌리지 마옵소서 왕의 종은 이 모든 일의 대소간에 아는 것이 없나이다

16 왕이 가로되 아히멜렉아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요 네 아비의 온 집도 그러하리라 하고

17 왕이 좌우의 시위자에게 이르되 돌이켜 가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그들도 다윗과 합력하였고 또 그들이 다윗의 도망한 것을 알고도 내게 고발치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 왕의 신하들이 손을 들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이기를 싫어한지라

18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이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이켜 제사장들을 쳐서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자 팔십 오인을 죽였고

19 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

20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의 아들 중 하나가 피하였으니 그 이름은 아비아달이라 그가 도망하여 다윗에게로 가서

21 사울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인 일을 다윗에게 고하매

22 다윗이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그 날에 에돔 사람 도엑이 거기 있기로 그가 반드시 사울에게 고할 줄 내가 알았노라 네 아비 집의 모든 사람 죽은 것이 나의 연고로다

23 두려워 말고 내게 있으라 내 생명을 찾는 자가 네 생명도 찾는 자니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보전하리라 하니라

 

 


본문에는 슬픈 한 사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이 도엑의 밀고로 처참하게 살해된 것입니다. 더욱이 사울은 제사장의 일가를 모두 학살하였습니다. 참으로 사울은 자기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이렇게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자조차도 두려움 없이 잔혹하게 살해하는 악인의 면모를 서슴없이 드러내었습니다.

 

1. 다윗이 유랑민을 보호함

다윗은 블레셋에서 다시 이스라엘의 아둘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많은 유랑민들이 다윗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사울의 통치하에서 억울하게 고초를 겪고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들을 모두 받아들여 자신의 보호 아래 두었습니다. 비록 자신도 사울의 칼날을 피해 도망다니는 처지에 있었지만, 다윗은 망설이지 않고 이들 유랑민을 자신의 보호 아래 두었습니다.

이스라엘로 돌아온 다윗은 부모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 기회에 부모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으로 인해 부모에게까지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한 다윗은 부모를 모압 왕에게 의탁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윗이 부모를 모압으로 피신시키기로 작정한 것은 모압이 이스라엘의 이웃 나라이며 사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고, 또한 자신의 증조모인 룻의 고향인지라 일가들이 모압 땅에 살고 있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이렇게 다윗은 환난과 위기 가운데서도 그 부모를 염려하며, 부모 공양하는데 결코 게으르거나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2. 도엑이 제사장을 밀고함

다윗이 이스라엘로 돌아오자 즉시 여러 곳에서 다윗의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윗을 고발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특히 사울은 자신의 일가인 베냐민 지파 사람들에게 지역 감정을 유발하며 다윗을 고발하도록 촉구하였습니다. 왕으로서 모든 백성들을 고르게 사랑하고, 국민의 화합을 이루어야 함이 마땅한데도, 사울은 지역 감정을 유발하여 백성들을 상호 불신하게 하고, 서로 밀고하게 하는 불의를 자행하였습니다.

사울의 고발 촉구에 고무되어 다윗을 고발한 자가 있었습니다. 사울의 목자장으로 있으면서, 제사장의 집에 기거하던 에돔 사람 도엑이 제사장을 고발한 것입니다. 도엑은 당시 다윗이 놉 땅을 방문했을 때 제사장의 집에 있었기에 누구보다 다윗의 최근 행적을 소상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제사장을 고발하였고 자신이 사울의 명령을 받아 직접 제사장 일가를 죽였던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사역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울도 나쁜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사역자를 고발하고 고소하며 직접 살해하는 도엑은 더할 나위 없이 사악한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세상에는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일꾼을 모해하고 괴롭게 하여 고통 가운데 이르게 하는 악한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3. 사울이 제사장 일가를 학살함

도엑의 밀고를 받은 사울은 공정하게 재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밀고자 도엑의 말에만 의존하여 사실을 심리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제사장뿐만 아니라 그 모든 일가와 가축들까지 모조리 죽이도록 판결하였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왕으로서 이스라엘의 공의를 세워야 할 입장이었지만, 오히려 자신이 앞장서서 이스라엘의 법질서를 어지럽히고 무너뜨리는 불의를 자행한 것입니다. 이런 사울의 태도는 하나님의 공의를 가차없이 무너뜨리는 불경스런 행위였습니다.

사울은 도엑의 일방적인 밀고만을 토대로 하여 제사장을 죽이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사울의 명령을 받은 도엑은 가차없이 제사장과 그 일가, 그리고 그들에게 속한 모든 가축들을 남김없이 죽였습니다. 실로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자를 겁 없이 죽이고, 심지어는 제사장 집안에 속한 여자와 어린아이들까지도 조금도 불쌍히 여기지 않고 잔혹하게 살해했으니, 그 죄과는 무엇으로도 사죄받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신이 떠난 사울은 하나님의 사역자도, 하나님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 패역한 심령의 소유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울이 제사장의 일가를 대학살하는 와중에서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건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제사장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었습니다. 그는 대학살을 피해 다윗에게로 도주하였고,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크게 슬퍼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훗날 아비아달은 다윗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대제사장 직분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은혜를 같을 줄 알았고, 또한 세월이 흘러도 과거의 은혜를 가슴 깊이 새기며 잊지 않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신자는 이렇게 은혜를 가슴 깊이 새길 줄 아는 신실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을 돕던 제사장은 결국 밀고자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그의 일가 85명이 떼죽음을 당하는 참변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무고한 자들을 가차없이 살해하는 잔혹함을 서슴없이 드러내었습니다. 정녕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의 사단적인 면모를 여실히 살펴볼 수 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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