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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을 살리는 다윗(삼상24장)

[레벨:10] 관리자, 2017-07-16 08: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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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4장입니다.

 

1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따르다가 돌아오매 혹이 그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황무지에 있더이다

2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3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그 발을 가리우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4 다윗의 사람들이 가로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5 그리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을 인하여 다윗의 마음이 찔려

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7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8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가로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9 사울에게 이르되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10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붙이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혹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치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였나이다

11 나의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자락만 베었은즉 나의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12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 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13 옛 속담에 말하기를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 하였으니 내 손이 왕을 해하지 아니하리이다

14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15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판결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신원하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16 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가로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17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18 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내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붙이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19 사람이 그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 네가 오늘날 내게 행한 일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

20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아노니

21 그런즉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아니하며 내 아비의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라

22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매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가니라

 

 


지금까지 다윗을 죽이려 했던 사울은 이제 본문에서 상황이 역전하는 위기에 몰렸습니다. 엔게디 동굴까지 다윗을 추격하던 도중, 사울은 피로를 이기지 못해 엔게디 동굴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고 그 생명을 구원해 주었습니다.

 

1. 다윗이 사울을 죽일 기회를 얻음

십 황무지에서 사울의 추격을 피한 다윗은 이제 사해 연안의 엔게디 황무지로 도주하였습니다. 이곳은 광야와 인접한 곳이며, 또한 황무지로서 많은 동굴들이 있어 몸을 숨기기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이스라엘 땅 어디든 도주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산과 수풀과 광야와 황무지를 가리지 않고 도망쳤습니다. 참으로 다윗은 이렇게 말할 수 없는 연단을 받고 또 받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연단하사 당신의 훌륭한 일꾼으로 훈련시키십니다.

블레셋의 침공으로 다윗을 추격하는 것을 일시 중단한 사울은 블레셋이 퇴각하자 다시 다윗을 추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다윗이 엔게디 동굴에 숨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군사 3000명을 인솔하고 엔게디로 향하였습니다. 이런 사울의 모습은 어떡하든지 택한 백성을 죽이기 위해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는 사단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다윗을 추격하던 사울은 피곤을 이기지 못해 엔게디의 어느 동굴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순간 사울은 다윗의 칼날에 생명이 빼앗길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기습 전술에 능한 다윗이 사울이 잠든 동굴까지 잠입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세우신 임금의 생명을 빼앗지 않았습니다. 실로 사울은 다윗에게 있어서 철저히 원수였지만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에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만을 벤 채 퇴각하였습니다. 참으로 다윗은 인내하며,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2. 다윗이 사울을 살려 줌

다윗이 동굴에서 물러 나온 후 사울은 다윗이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이때 다윗은 사울을 향해 땅에 엎드려 절하며 임금에 대한 예의를 갖추었습니다. 비록 사울은 다윗의 생명을 해치려는 원수와도 같았지만, 다윗은 사울을 향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절을 다 갖추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다윗의 겸손과 예절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다윗은 사울 임금을 향해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임금을 죽이려는 어떤 모의도 한 적이 없으며, 따라서 임금으로부터 죽음을 당할 어떤 잘못도 범하지 않았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이런 사실은 자신이 사울의 옷자락만을 베고, 생명을 해치지 않는 데서도 충분하게 입증됩니다. 실제로 다윗은 사울 임금의 생명을 해칠 좋은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의 생명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경외심을 가졌으며, 더욱이 통치자에 대한 존경심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옳고 그름은 하나님이 알고 계시기에 하나님만이 자신의 재판관이 되신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맡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에 의지하였습니다. 우리도 이런 다윗의 신앙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억울한 일이 있을지라도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우리의 재판관이 되심을 확신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받고 소망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3. 사울이 일시적으로 회개함

다윗이 자기의 생명을 살려 주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사울은 크게 울며 통곡하였습니다. 그도 인간인지라 이 순간만은 진솔한 한 인간으로 돌아가 눈물을 흘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사울은 여전히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단지 일순간 위기를 모면했다는 안도감에 사울은 통곡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진실된 회개를 결여한 일시적인 뉘우침은 참된 회개의 자세가 아닙니다. 정녕 하나님은 가슴을 찢는 회개와 변화된 삶을 원하십니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왕이 되면 자신과 자기 가족들을 보호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비록 순간적이나마 사울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뿐, 사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다윗을 죽이려 하고, 다윗의 뒤를 추격하는 악행을 자행하였습니다. 참으로 한번 죄악의 길에 사로잡힌 자는 이렇게 진실되게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악을 멀리 하며,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경건한 삶의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추적하던 사울을 죽일 기회를 얻게 되었지만 사울은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었기에, 다윗은 그를 살려 주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철천지원수였지만 다윗은 원수조차도 아끼며 사랑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다윗의 신실한 면모는 십자가에 달려서도 원수들의 죄악을 빌어 주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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