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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삼상25장)

[레벨:11] 관리자, 2017-07-17 10: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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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5장입니다.

 

1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애곡하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2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이요 염소가 일천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 양털을 깎고 있었으니

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사가 악하며 그는 갈멜 족속이었더라

4 다윗이 광야에 있어서 나발이 자기 양털을 깎는다 함을 들은지라

5 다윗이 이에 열 소년을 보내며 그 소년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이르러 내 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6 이같이 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

7 네게 양털 깎는 자들이 있다 함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상치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니

8 네 소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고하리라 그런즉 내 소년들로 네게 은혜를 얻게 하라 우리가 좋은 날에 왔은즉 네 손에 있는 대로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 하더라 하라

9 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고하기를 마치매

10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뇨 근일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11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 어디로서인지 알지도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12 이에 다윗의 소년들이 돌이켜 자기 길로 행하여 돌아와서 이 모든 말로 그에게 고하매

13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명 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

14 소년 중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고하여 가로되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사자들을 보내었거늘 주인이 그들을 수욕하였나이다

15 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상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16 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

17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을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18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부대와 잡아 준비한 양 다섯과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송이와 무화과뭉치 이백을 취하여 나귀들에게 싣고

19 소년들에게 이르되 내 앞서 가라 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 하고 그 남편 나발에게는 고하지 아니하니라

20 아비가일이 나귀를 타고 산 유벽한 곳으로 좇아 내려가더니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자기에게로 마주 내려오는 것을 만나니라

21 다윗이 이미 말하기를 내가 이 자의 소유물을 광야에서 지켜 그 모든 것을 하나도 손실이 없게 한것이 진실로 허사라 그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는도다

22 내가 그에게 속한 모든 것 중 한 남자라도 아침까지 남겨두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23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의 앞에 엎드려 그 얼굴을 땅에 대니라

24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가로되 내 주여 청컨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으로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25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의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26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사시고 내 주도 살아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수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27 여종이 내 주에게 가져온 이 예물로 내 주를 좇는 이 소년들에게 주게 하시고

28 주의 여종의 허물을 사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29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30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신 때에

31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수하셨다든지 함을 인하여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신 때에 원컨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날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케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33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날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보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34 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급히 와서 나를 영접지 아니하였더면 밝는 아침에는 과연 나발에게 한 남자도 남겨두지 아니하였으리라

35 다윗이 그가 가져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고 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 내가 네 말을 듣고 네 청을 허락하노라

36 아비가일이 나발에게로 돌아오니 그가 왕의 잔치 같은 잔치를 그 집에 배설하고 대취하여 마음에 기뻐하므로 아비가일이 밝는 아침까지는 다소간 말하지 아니하다가

37 아침에 나발이 포도주가 깬 후에 그 아내가 그에게 이 일을 고하매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니

38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

39 다윗이 나발의 죽었다 함을 듣고 가로되 나발에게 당한 나의 욕을 신설하사 종으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나발의 악행을 그 머리에 돌리셨도다 하니라 다윗이 아비가일로 자기 아내를 삼으려고 보내어 그에게 말하게 하매

40 다윗의 사환들이 갈멜에 가서 아비가일에게 이르러 그에게 일러 가로되 다윗이 당신을 아내로 삼고자 하여 우리를 당신께 보내더이다

41 그가 일어나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가로되 내 주의 여종은 내 주의 사환들의 발 씻길 종이니이다 하고

42 급히 일어나서 나귀를 타고 따르는 처녀 다섯과 함께 다윗의 사자들을 따라가서 다윗의 아내가 되니라

43 다윗이 또 이스르엘 아히노암을 취하였더니 그들 두 사람이 자기 아내가 되니라

44 사울이 그 딸 다윗의 아내 미갈을 갈림에 사는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더라

 

 


본문은 다윗의 도피 생활 중에 있었던 한 사건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나발의 죽음과 다윗의 아비가일과의 혼인입니다. 여기서 보듯이 나발은 매우 악하고 무식한 자였지만, 다윗은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는 나발의 사악함을 인내와 절제로 잘 참아 내었습니다. 그 결과 나발은 하나님의 진노로 죽음을 당하고, 다윗은 이 과정에서 알게 된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을 아내로 얻는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인내와 절제하는 자가 누릴 결과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1. 나발이 다윗을 무시함

마온 땅에 나발이라 하는 갑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양 떼를 소유하였는데, 마침 양의 털을 깎는 날이 되었습니다. 유대 풍습에는 이날이 온 동네의 축제 일로 지켜졌습니다. 이렇게 나발이 엄청난 재물을 누리며,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게 된 것은 세상 만물의 창조주요,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의 결과였습니다. 비록 자신의 노력으로 큰 재물을 모으고 누리는 것 같지만, 실상 그 이면에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도움이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온 동네 잔치인 양털 깎는 날을 맞이하여 다윗은 사람을 시켜 나발에게 음식을 제공해 주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사실 다윗의 수하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다윗 역시도 이들의 생계를 위해서는 나발과 같은 부자의 도움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율법에 의하면, 부유한 자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 등 기타 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제공하고 도와주어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다윗은 나발에게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나발은 다윗이 보낸 사람들의 요청을 그 자리에서 그대로 묵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부족하여 나발은 다윗을 모독하고 심한 말로 욕하였습니다. 사실 나발이 수많은 양 떼를 거느리면서도 도적들의 약탈을 당하지 않고 양들을 잘 보존할 수 있었던 것도 다윗과 그 군사들의 보호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는 부자였기에 어려운 자들을 도와주어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이 모든 의무를 저버렸습니다. 그리고 은혜조차도 저버렸습니다. 참으로 나발은 배은망덕한 자였습니다.

 

2.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중재함

나발의 거절과 모독을 전해 들은 다윗은 크게 격분하였습니다. 너무 격노한 나머지 다윗은 군사 200명을 보내 나발을 쳐 죽일 결심을 하였습니다. 다윗은 일순간 인간적 감정과 분노를 자제하지 못하고 이렇게 복수를 결심하고 결행에 옮길 작정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잘못된 결심이었습니다. 비록 억울하고 분한 일이 있다 해도, 복수는 하나님께 맡기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다윗이 군사를 이끌고 나발의 집을 향해 진군한다는 소식을 들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급히 식물을 준비하고 다윗을 마중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겸손히, 그리고 예의를 갖추어 자비를 구하였습니다. 이런 아비가일의 지혜롭고 겸손한 모습에 마음이 가라앉은 다윗은 나발에 대한 복수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유순한 태도와 겸손한 말은 이렇게 피비린내 나는 살육을 방지하는 놀라운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다윗이 직접 나발을 죽인다면 이는 곧 살인 행위요, 이 일은 하나님 앞에 죄악 된 일임을 상기시켰습니다. 게다가 복수는 하나님께서 엄히 금하시는 일로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대한 침해 행위임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런 아비가일의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과 슬기로운 말을 들은 다윗은 결국 아비가일의 요청을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세상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신지식을 가지는 데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거룩한 지식을 갖기 위해 우리는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3. 하나님이 나발을 심판하심

나발은 양털 깎는 축제를 즐기느라 크게 술에 취하였습니다. 자신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이 온 것도 모른 채 그저 술을 즐기며, 자기 만족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상에는 죽음이 임박한 줄도 모르고 온갖 잘못된 세상 즐거움에 빠져 있는 불쌍하고 어리석은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탐욕스런 나발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구제를 싫어하고, 이웃을 모욕하며, 탐욕에 사로잡힌 나발에게 결국 하나님께서 직접 심판을 내리신 것입니다. 세상 권세와 재물과 즐거움이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자는, 급작스레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나발이 죽은 후 다윗은 아비가일과 혼인하였습니다. 현대인의 상식으로는 다소 이해하기 힘들지만, 3500여 년 전 팔레스타인의 풍습상, 이런 일은 흔히 있는 일이었습니다. 인내와 절제로 모든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기다린 다윗은 나발 사건 와중에 만난 현명하고 슬기로운 여성 아비가일을 아내로 맞은 축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망령 생활 도중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두 여인을 아내로 얻는 축복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다윗이 인생의 시련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그 가정을 통해 위로받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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