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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도피와 압살롬의 범죄(삼하16장)

[레벨:10] 관리자, 2017-08-08 08: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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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6장입니다.

 

1 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사환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과 건포도 일백송이와 여름 실과 일백과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2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 왔느뇨 시바가 가로되 나귀는 왕의 권속들로 타게 하고 떡과 실과는 소년들로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곤비한 자들로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3 왕이 가로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뇨 시바가 왕께 고하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저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비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4 왕이 시바더러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시바가 가로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나로 왕의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집 족속 하나가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저가 나오면서 연하여 저주하고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복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 대신에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붙이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인 고로 화를 자취하였느니라

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컨대 나로 건너가서 저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10 왕이 가로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11 또 아비새와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이니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

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주시리라 하고

13 다윗과 그 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저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티끌을 날리더라

14 왕과 그 함께 있는 백성들이 다 곤비하여 한 곳에 이르러 거기서 쉬니라

15 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이르고 아히도벨도 저와 함께 이른지라

16 다윗의 친구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에게 나아올 때에 저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만세, 왕이여 만세 하니

17 압살롬이 후새에게 이르되 이것이 네가 친구를 후대하는 것이냐 네가 어찌하여 네 친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18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여호와와 이 백성 모든 이스라엘의 택한 자에게 속하여 그와 함께 거할 것이니이다

19 또 내가 이제 누구를 섬기리이까 그 아들이 아니니이까 내가 전에 왕의 아버지를 섬긴 것같이 왕을 섬기리이다 하니라

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이르되 너는 어떻게 행할 모략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머물러 두어 궁을 지키게 한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부친의 미워하는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하여지리이다

22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지붕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 앞에서 그 부친의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니라

23 그 때에 아히도벨의 베푸는 모략은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과 일반이라 저의 모든 모략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이와 같더라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도 압살롬의 반역에 따른 다윗의 유랑 생활은 계속되고 있는데, 특히 다윗의 사기를 꺾는 몇 가지 사건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되었던 다윗에게 충성스럽고 헌신적인 사람들과 대조적으로 악인들의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물욕에 눈이 어두운 시바와 다윗을 저주하는 시므이, 그리고 모략가인 아히도벨의 배반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1. 다윗의 실수와 모욕

시바는 성품이 간사하고 교활하여 다윗 왕이 유랑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흉계를 꾸밉니다. 그는 각종 먹을 음식과 포도주를 대량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아마도 시바는 압살롬의 반란이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사실을 예견한 듯합니다. 그는 준비한 음식을 나귀에 싣고 감람산 꼭대기에 피신 중인 다윗 일행에게 호의를 베풀고자 찾아갔습니다. 시바의 이 같은 행동은 기회주의자의 전형입니다. 그는 므비보셋이 스스로 안장을 지울 수 없음을 이용하여 주인을 모략하고 그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음모를 꾸몄던 것입니다.

다윗은 먹을 것을 가지고 자기에게 찾아온 시바에게 므비보셋의 거처를 물었습니다. 이에 시바는 자신의 주인 므비보셋이 왕위 찬탈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위증하였습니다. 이에 다윗 왕은 시바의 거짓 증거만을 듣고 결국 므비보셋의 전 재산을 시바에게 줄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다윗의 경솔한 판단과 결정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됩니다. 그것은 아무리 인격과 신앙의 돈독함이 겸비된 자라고 해도 한낱 사환의 속임수에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울의 친족 중 한 사람인 시므이는 자기 지파와 가문에 대해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마도 오랫동안 다윗에 대하여 상당한 분노를 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언젠가는 다윗이 몰락하여 비참한 신세가 되기를 원했으며, 마침내 그의 소원대로 다윗이 위기에 처하자 기뻐서 피난 가는 다윗에게 마구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다윗을 저주하며 돌을 던졌던 것입니다. 이렇게 시므이가 돌을 던지며 저주의 모욕을 할 때도 다윗은 잠잠히 있었습니다.

 

2. 다윗의 훌륭한 인품

시므이가 다윗 일행에게 돌을 던지면서 저주하자 분노하고 나선 사람은 아비새였습니다. 아비새는 요압의 동생으로(참조, 삼하 2:18), 다윗의 조카이자 그의 충성스런 신하였습니다. 아비새는 시므이를 죽은 개라고 일컬으며 시므이의 처단을 다윗에게 아룁니다. '죽은 개'란 히브리인들이 가장 보기 싫고 하찮은 인간을 표현할 때 사용되었던 욕입니다. 아비새가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것은 적수였던 사울이 죽은 개처럼 모욕을 당한 사건을 생각한 것입니다(참조, 삼상31:10)

아비새가 시므이 처단을 청원하자 다윗은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말은 아비새의 제의를 일축해 버리는 것으로, 나의 생각과 그들의 생각이 본질적으로 같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아비새의 청원을 묵살하고 시므이의 저주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곧 시므이의 저주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저주하라고 하신 것이며,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로 알았던 것입니다. 시므이의 독설은 인간적으로 들으면 참기 어려운 말이었으나 인간의 조소까지 하나님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다윗의 굳은 신앙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임과 동시에 자신의 억울하고 서러운 심정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실 것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자기에게 닥쳐진 수욕을 묵묵히 감내하다 보면 자신의 죄과도 사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시므이는 다윗 왕이 아랑곳하지 않자 계속 쫓아와 다윗 일행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티끌을 날립니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시므이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 다윗의 모습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3. 악인의 계교를 따르는 압살롬

후새는 다윗을 쫓아가다가 다윗의 부탁으로 왕궁으로 돌아와 압살롬의 행동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압살롬이 자기의 의중을 파악지 못하도록 철저히 자신을 감춰야 했습니다. 압살롬은 왕궁으로 입성하면서 자기에게 축하하는 무리 중에 후새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는 다윗을 배반할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압살롬은 다윗의 친구인 후새가 자기를 환영하므로 일단 의심을 품고 그의 진의를 캐내려고 조롱 섞인 말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나를 섬기고자 하는 것은 네 친구 다윗을 배반하는 행위가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후새는 자신에 대한 압살롬의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압살롬의 정권을 합법적인 것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후새는 압살롬을 완전히 속이는데 성공했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한 압살롬은 모사 아히도벨에게 모략을 가르쳐 줄 것을 명합니다. 압살롬이 모략을 베풀라고 한 것은 탈취한 왕권을 어떻게 하면 계속하여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히도벨을 통하여 나온 모략은 압살롬이 다윗의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략은 이미 나단 선지자에 의해 예언되었습니다(참조, 삼하12:11). 이러한 모략의 목적은 다윗의 폐위를 확실히 하고 압살롬의 왕권을 굳히기 위함과, 다윗을 배반하고 압살롬을 지지하는 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아히도벨의 간악한 모략대로 사람들은 왕궁 지붕에 장막을 칩니다. 압살롬은 장막을 쳐 놓은 지붕에 올라와 이스라엘 무리가 보는 앞에서 다윗의 후궁들을 범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저질러진 압살롬의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즉 어미의 하체나 계모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대적한 것입니다(참조, 18:16-18).

 

우리는 본장에서 회개와 순종의 사람인 다윗 왕이 악인들로부터 혹독한 저주와 욕을 당하는 비극적인 장면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다윗 왕이 당하는 고통을 통해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고통의 징계를 내리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고통을 통해 지난날 다윗이 행한 범죄의 결과가 얼마나 혹독한 것인가를 다윗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고통이 임할 때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바로 깨닫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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