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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후의 심판(욥34장)

[레벨:13] 관리자, 2018-02-11 09: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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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4장입니다.

 

1 엘리후가 말을 이어 가로되

2 지혜 있는 자들아 내 말을 들으며 지식 있는 자들아 내게 귀를 기울이라

3 입이 식물의 맛을 변별함 같이 귀가 말을 분별하나니

4 우리가 스스로 옳은 것은 택하고 무엇이 선한가 우리끼리 알아보자

5 욥이 말하기를 내가 의로우나 하나님이 내 의를 제하셨고

6 내가 정직하나 거짓말장이가 되었고 나는 허물이 없으나 내 상처가 낫지 못하게 되었노라 하니

7 어느 사람이 욥과 같으랴 욥이 훼방하기를 물 마시듯 하며

8 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사귀며 악인과 함께 다니면서

9 이르기를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하나 무익하다 하는구나

10 그러므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단정코 악을 행치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단정코 불의를 행치 아니하시고

11 사람의 일을 따라 보응하사 각각 그 행위대로 얻게 하시나니

12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치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 하시느니라

13 누가 땅을 그에게 맡겼느냐 누가 온 세계를 정하였느냐

14 그가 만일 자기만 생각하시고 그 신과 기운을 거두실진대

15 모든 혈기 있는 자가 일체로 망하고 사람도 진토로 돌아 가리라

16 만일 총명이 있거든 이것을 들으며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17 공의를 미워하는 자시면 어찌 치리하시겠느냐 의롭고 전능하신 자를 네가 정죄하겠느냐

18 그는 왕에게라도 비루하다 하시며 귀인들에게라도 악하다 하시며

19 왕족을 외모로 취치 아니하시며 부자를 가난한 자보다 더 생각하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니라

20 그들은 밤중 순식간에 죽나니 백성은 떨며 없어지고 세력 있는 자도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 제함을 당하느니라

21 하나님은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사람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나니

22 악을 행한 자는 숨을만한 흑암이나 어두운 그늘이 없느니라

23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

24 세력 있는 자를 조사할 것 없이 꺾으시고 다른 사람을 세워 그를 대신하게 하시느니라

25 이와 같이 그들의 행위를 아시고 그들을 밤 사이에 엎으신즉 멸망하나니

26 그들을 악한 자로 여겨 사람의 목전에서 치심은

27 그들이 그를 떠나고 그의 모든 길을 무관히 여김이라

28 그들이 이와 같이 하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상달케 하며 환난 받는 자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들리게 하느니라

29 주께서 사람에게 평강을 주실 때에 누가 감히 잘못하신다 하겠느냐 주께서 자기 얼굴을 가리우실 때에 누가 감히 뵈올 수 있으랴 나라에게나 사람에게나 일반이시니

30 이는 사특한 자로 권세를 잡아 백성을 함해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31 누가 하나님께 아뢰기를 내가 징계를 받았사오니 다시는 범죄치 아니하겠나이다

32 나의 깨닫지 못하는 것을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악을 행하였으면 다시는 아니하겠나이다 한 자가 있느냐

33 하나님이 네 뜻대로 갚으셔야 하겠다고 네가 그것을 싫어하느냐 그러면 네가 스스로 택할 것이요 내가 할 것이 아니니 너는 아는 대로 말하라

34 총명한 자와 내 말을 듣는 모든 지혜 있는 자가 필연 내게 이르기를

35 욥이 무식하게 말하니 그 말이 지혜 없다 하리라

36 욥이 끝까지 시험받기를 내가 원하노니 이는 그 대답이 악인과 같음이라

37 그가 그 죄 위에 패역을 더하며 우리 중에서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엘리후의 변론이 본장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여기서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하여 강력하게 변호하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욥이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을 공의롭지 못한 분이라고 주장했다고 공박하였습니다. 반면에 그는 우주 전체를 통치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여러 각도에서 변호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그의 논리 전개도 욥의 세 친구들과 유사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1. 하나님의 공의

1) 하나님께 범죄한 것임

엘리후는 욥이 자신은 의로우나 하나님이 자기의 의를 제하셨고 정직한 자신이 거짓말쟁이가 되었고 허물이 없는 자신에게 상처를 낫지 못하도록 했다는 말로 하나님께 범죄했다고 하였습니다. 엘리후가 욥의 말을 오해하고 비난한 것은 그 말의 의미를 바로 파악하지 못한 데서 기인합니다. 사실 욥은 하나님을 훼방한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악인들과 사귄 적도 없었습니다. 또한 자신을 무조건 의롭다고 내세운 것이 아니라 다만 현재 자신이 당하는 고난의 원인이 될 만한 죄를 지은 적이 없다는 것뿐입니다.

2) 하나님은 불의를 행치 아니하심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들의 가장 큰 특징과 원칙이 있다면 그것은 의롭다는 것입니다. 천지 만물을 주관하시며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사역 중에 의롭지 않은 부분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엘리후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대하여 하나님은 단정코 악을 행치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단정코 불의를 행치 아니하시고 사람의 일을 따라 보응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의를 행치 아니하심은 우리가 그분을 신뢰하며 따르는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3) 온 우주와 인류의 주관자

엘리후는 온 우주와 인류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우주 만물에 대한 권세와 주권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땅을 지으셨으며 세계를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권세와 능력을 그 피조물에게 펴시고 사랑과 관심으로 돌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사랑과 관심으로 생명을 얻었고 연장받아 살고 있는 우리들은 온 우주와 인류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주권과 공의

1) 하나님의 철저한 공의

하나님은 창조자이자 통치자이시니 반드시 공의로우신 분이라는 논법을 전개한 엘리후는 군왕, 귀인, 권력자, 부자, 빈자들을 나열하면서 하나님의 공의를 설명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고로 어떤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의 철저한 공의로우심은 결국 범죄한 인류를 대신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처절한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을 요구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는 그분의 사랑과 공의를 동시에 충족시킵니다.

2) 숨을 곳이 없는 악인

엘리후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사람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나니 악을 행한 자는 숨을 만한 흑암이나 어두운 그늘이 없다는 말로 사람의 일을 아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초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범죄한 사람이 숨을 곳이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꺾으시고 세우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진리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3) 취소될 수 없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일에 있어서 그 어느 것의 영향도 받지 않으시고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시는 분이므로 누구도 하나님의 계획을 취소하거나 변개시킬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을 무시하고 떠난 자들에게는 얼굴을 감추시고 그를 찾고 사모하는 자에게 평강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우주 만물이라는 포괄적 부분만이 아니라 한 나라의 흥망성쇠, 임금의 세움과 폐함, 한 개인의 생로병사의 모든 부분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고 완벽하십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은 세상의 구석구석에 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셔서 그의 나라를 강성케 하십니다.

 

3. 욥을 비난하는 엘리후

1) 죄를 인정하라

사람의 범죄는 반드시 그가 의식하고 고의로 저지르는 것만은 아닙니다. 전혀 죄라고 생각지 않고 한 행동들이 하나님 앞에 커다란 득죄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을 때 특히 그것이 자신의 범죄로 인한 징계일 때 사람이 할 일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엘리후는 바로 현재의 상황에서 욥이 해야 할 행동이 바로 이와 같은 것이라고 그에게 충고하고 있습니다. 엘리후가 이 말을 욥에게 적용시킨 것은 잘못이지만 그의 말은 일반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돌이키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2) 회개하라

엘리후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욥에게 그 고통의 해결책으로 욥의 친구들이 앞서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사실 회개는 죄를 치료하는 좋은 약입니다. 죄를 고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계속되나 회개하기를 힘쓰는 자는 구원과 회복과 형통함을 얻습니다. 회개는 결코 죄에 대한 미봉책이 아닙니다. 한번 회개한 죄는 다시 범하지 않는 것이 바른 태도입니다.

3) 교만하지 말라

엘리후는 욥이 끝까지 시험받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욥의 대답이 악인들의 것과 같으며 자신과 친구들의 충고를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엘리후의 입장에서 볼 때 욥의 행위는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에 대한 조롱과 모독을 가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교만해진 욥에게 고통이 계속되기를 바란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엘리후의 지혜와 변론에도 한계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욥과 그의 세 친구를 공격하면서 변론에 나섰던 엘리후도 욥의 세 친구들과 유사한 논리로 흐르고 말았습니다. 그 역시 욥이 고난받는 것은 그의 죄에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자기중심에서 다른 사람을 흔히 보게 되는데 우리 성도들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볼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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