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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기야와 예레미야의 갈등(렘21장)

[레벨:13] 관리자, 2018-12-04 08: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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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21장입니다.

 

1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보내어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 모든 기사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던 그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2 (1절에 포함되어 있음)

3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라

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너희가 성밖에서 바벨론 왕과 또 너희를 에운 갈대아인과 싸우는바 너희 손에 가진 병기를 내가 돌이킬 것이요 그들을 이 성중에 모아 들이리라

5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노와 분과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6 내가 또 이 성에 거주하는 자를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염병에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7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그 후에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과 그 대적의 손과 그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붙이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아끼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8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또 이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 하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니

9 이 성에 거주하는 자는 칼과 기근과 염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운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의 생명은 노략한 것같이 얻으리라

1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얼굴을 이 성으로 향함은 복을 위함이 아니요 화를 위함이라 이 성이 바벨론 왕의 손에 붙임이 될 것이요 그는 그것을 불로 사르리라

11 유다 왕의 집에 대한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

12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다윗의 집이여 너는 아침마다 공평히 판결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악행을 인하여 내 노가 불 같이 일어나서 사르리니 능히 끌 자가 없으리라

13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골짜기와 평원 반석의 거민아 보라 너희가 말하기를 누가 내려와서 우리를 치리요 누가 우리의 거처에 들어오리요 하거니와 나는 네 대적이라

14 내가 너희 행위대로 벌할 것이요 내가 또 수풀에 불을 놓아 그 사경을 사르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본장은 2장에서부터 20장까지 지속되었던 유다 심판에 관한 예언에 뒤이어 심판에 대한 특별한 네 가지의 예언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본장에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를 침략하자 당시 유다의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보내어 기도를 요청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의 기도 요청을 거절하였습니다.

 

1. 시드기야의 요청과 거절

1) 기도를 요청함

시드기야는 요시야의 아들이며 유다 최후의 왕입니다(참조, 대상 3:15). 시드기야 왕은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었습니다. 그는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우리를 치니 예레미야가 우리를 위해 여호와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복종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당시 유다 왕과 지도자들은 모두 친애굽 정책을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한 것은 회개의 태도를 내포하였다기보다는 국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기도를 거절하는 예레미야

시드기야가 보낸 사람들을 통해 예레미야는 왕의 기도 요청을 전달받았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였습니다. 그것은 시드기야의 기도 요청과는 반대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즉 그의 도움 요청이 거절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미 예레미야를 통해 듣고도 시드기야는 바벨론에 대항하는 어리석은 정책을 펴면서 기도를 요청한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말씀대로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 없이 내 뜻대로 하는 기도는 아무리 해도 시간과 정력만 낭비할 뿐입니다.

3) 바벨론 군대에 패함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시드기야의 기도 요청을 거절하실 뿐만 아니라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 군대에게 패배케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유다 백성과 시드기야 왕이 하나님의 능력을 알면서도 자기들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드리는 기도는 아무 필요가 없게 됩니다.

 

2. 재앙을 당하는 백성들

1) 큰 나병에 죽으리라

하나님께서는 노와 분과 대노로 친히 유다 백성들을 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성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치리니 그들이 큰 나병에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유다 왕 시드기야가 바라던 것과는 정반대되는 현상들이었습니다. 성경에는 나병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지만 그 증상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나병은 구약 시대 사람들이 매우 두려워하던 병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 사회에는 이 병에 한번 걸리면 죽음을 면치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2) 남은 자도 피할 수 없음

하나님께서는 나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 왕의 손에 붙여 죽도록 내버려두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침입과 전염병과 기근이 있은 후에까지 남은 유다 백성이 바벨론 땅으로 포로로 잡혀가게 될 것을 예언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언은 주전 586년 바벨론의 세번째 침입 때 유다가 멸망하고 눈이 뽑힌 시드기야를 비롯해서 전쟁에서 살아 남은 자들이 바벨론으로 잡혀감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참조, 52:11-15).

3)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포위 속에 있는 백성들을 향하여 항복은 생명의 길이며 저항은 사망의 길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레미야의 주장은 동족으로부터 매국노라는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함에 있어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가감 선택하는 것은 결국 말씀에 대한 전적인 확신과 순종을 방해합니다.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생명의 길입니다.

 

3. 경고와 재앙

1) 공의를 행하라

예레미야 선지자는 약탈을 자행하는 왕과 백성들에게 공의를 행하라고 권고하였습니다. 여기서 공의를 행하는 일이란 왕과 백성들이 자신들의 임무를 귀하게 여기고 성실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성실한 업무는 가난한 자와 약한 자를 돕는 일입니다. 진리와 더불어 용기를 내어 공의를 세우려고 노력하는 자가 성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불순종하는 자에게 진노하심

하나님께서는 아침마다 공평히 판결하여 탈취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진노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선을 행하기보다 악을 행하는 데에 더 재빠르며 할 수만 있으면 불순종과 불의에 빠지려고 합니다(참조, 7:19). 따라서 부패한 인간의 심성으로 말미암아 초래되는 징벌과 저주에 대하여 성경은 자세하게 언급하고 보다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순종하는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재앙은 아무도 피하여 숨지 못합니다. 이 세계 어디에도 그 분을 피해 숨을 곳이 없는 것입니다.

3) 행위대로 벌할 것임

불을 보듯이 뻔하고 손바닥을 보듯이 환한 일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말씀에 순종함이 없는 자의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행위대로 벌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거나 공의를 굽히시는 법이 없음을 명심하고 성도들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도록 힘써야 합니다. 필요악으로 묵인되는 것들조차도 성도는 용납해서는 안 되며 선한 목적을 위한 수단에 대해서도 동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해진 유다 백성들을 향하여 자신이 친히 그들의 대적이 되어 그들의 행위대로 벌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시드기야의 기도 요청을 거절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통해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인가를 알게 됩니다. 기도는 먼저 철저한 회개를 통해 나타나는 올바른 행동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계속 악을 행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잠시 환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도는 올바른 것이 아닐 뿐더러 하나님께서도 거절하심을 분명히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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