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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함 가운데 선포된 진리_요한복음 12:12-19

[레벨:16] 관리자, 2020-02-17 10: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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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함 가운데 선포된 진리_요한복음 12:12-19

 

12.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13.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14.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15.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16.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임이 생각났더라

17.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무리가 증언한지라

18.이에 무리가 예수를 맞음은 이 표적 행하심을 들었음이러라

19.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실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본문에는 예수님을 둘러싼 무리, 제자들, 바리새인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이 갖는 의미에 대해 제대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1. 이스라엘의 왕을 기대하는 무리(12-15)

요한복음이 설명하는 예루살렘 입성 과정은 공관복음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공관복음에서는 미리 예수님이 타실 나귀가 준비되지만, 요한복음에는 미리 준비되지 않은 것처럼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소문이 퍼지자 유월절을 맞아 예루살렘을 찾은 큰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예수님을 맞으러 나가 호산나를 외치며 이스라엘의 왕을 연호합니다. 사실 이들의 모습은 오병이어 사건 이후 무리가 예수님을 억지로 임금으로 삼으려 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6:15). 예수님은 한 어린 나귀를 보시고, 그 위에 올라타십니다. 이로써 선지자 스가랴의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9:9). 예수님은 이렇게 자신이 정치적, 군사적 왕으로 온 것이 아님을 드러내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리를 나타내셨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2.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16-18)

안타깝게도 제자들마저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타신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영광을 얻으신 후, 즉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후에야 왜 이때에 이런 행동을 하셨는지 깨달았습니다. 아마도 제자들은 이 당시 열광적 분위기에 휩쓸렸을 것입니다. 무리가 모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예수님을 맞이한 이유는 그들 중에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셨다는 사실을 증언하는 자들이 있었고, 그 말을 듣고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무리는 죽은 사람도 다시 살리는 권능을 가진 예수님이 로마군대 정도는 충분히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기에 그토록 열렬히 예수님을 맞이했습니다. 제자들은 이 분위기에 취해 예수님이 왜 어린 나귀를 타셨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계속 말씀과 행동으로 자신이 군사적 그리스도, 정치적 왕이 아님을 드러내셨지만, 제자들은 이해 하지 못했습니다.

 

3. 부지 중에 진리를 말하는 바리새인들(19)

바리새인들이 부지중에 진리를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온 세상을 구원하시는 일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이 바리새인들의 입으로 고백 되었습니다. 물론 이는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께 모이는 것을 본 저들의 한탄일 뿐입니다. 비록 바리새인들의 입으로 예수님이 온 세상을 구원하실 것이 고백되긴 했지만. 실제로는 누구도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철저한 무지 가운데 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셨습니다.

 

주님은 온 세상을 구원하는 유월절 어린 양으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예수님이 세속적 복을 주시리라고 기대하는 무리가 많습니다. 그들은 오늘 본문의 무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무리에게 다른 가르침을 주어야 할 교회 지도자들마저 본문의 제자들처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작 바리새인들처럼 교회를 비난하고 무너뜨리는 자들의 입을 통해 올바른 가르침이 우리 귀에 들리는 현실은 우리를 탄식하게 합니다. 혹시 우리에게는 이런 모습이 없습니까? 우리가 아직도 예수님을 오해하고 있지 않은지, 진리를 알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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