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2.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3.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4.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셀라)
5.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6.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7.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8.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이 세상에는 진실한 말보다 거짓 소문이 난무합니다. 어느 시대나 정의보다 불의가 힘이 세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억누르는 일이 만연합니다. 점점 선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헛된 거짓말로 공격을 당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시인은 곤란 중에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1절). 그는 마치 하나님을 깨우듯이 하나님을 부르며 응답해 달라고, 은혜를 베풀어 기도를 들어 달라고 간청합니다. 그가 그토록 의지하는 하나님은‘내 의의 하나님’입니다. ‘내 의의 하나님’은‘나의 옮음을 변호해 주심으로 구원의 능력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모함을 당하고 억울하게 공격당할 때 사람들에게 호소하기보다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의롭게 판정해 주시고 구원해 주실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너그럽게 하심으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넓은 길로 우리를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대적들은 시인의 영광과 위엄을 욕되게 합니다(2절). 이들은 배후에서 시인을 은근히 고발하고 정죄하며 괴롭힙니다. 그들은 거짓말을 지어내 시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며 주님께 대한 믿음까지 허물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 앞에서 웃고 뒤에서 찌르는 술수를 쓰면서 우리를 공격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는 이상 그 헛된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에 시인은 원수들에게 하나님이 경건한 자를 택하심을 알라고 경고합니다(3절). 그는 자신의 의로운 삶을 하나님이 아시기 때문에 대적들을 향해 태도를 바꾸라고 담대히 촉구합니다. 그는 대적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범죄하지 말고, 누운 자리에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라고 충고합니다(4절). 아울러 의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합니다(5절). 의로우신 하나님은 의로운 행실로 드리는 제사를 받으십니다. 우리는 의로운 삶을 통해 거짓에 빠진 사람들을 진리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끝까지 인내하면서 복음의 가르침으로 사람들을 경책하며 바르게 살도록 권면해야 합니다(딤후 4:2).
시인은 주의 얼굴을 비추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6절). 이 땅에서 최고의 선은 주님의 임재입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실 때 우리는 선에 이르고 구원을 얻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에 하나님이 얼굴을 들어 비추어 주시기를 간절하게 구하십시오.
끝으로 시인은 기도 응답의 결과로 기쁨과 평안을 얻었다고 고백합니다(7-8절). 그는 무거운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했지만 평안하게 기도를 끝맺습니다. 그를 안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지속적인 안정감을 갖습니다. 주님이 주신 기쁨을 체험한 자는 매우 큰 기쁨을 경험합니다. 시인은 걱정과 불안에 싸여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지 않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최고의 기쁨을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지켜 주시기에 우리는 오늘도 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헛된 말과 거짓으로 공격할 때 의의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대적들의 고발로 아무리 억울하고 괴로워도 하나님이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또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에게 얼굴을 들어 마침내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그때 세상이 주는 기쁨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시련의 때에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는 평안히 눕고 단잠을 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