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19.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23.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24.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장차 완성될 구원을 향해 가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그 길에서 우리는 고난을 마주해야 하고, 고난의 기간을 통과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화의 도상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결코 홀로 남겨 두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를 그리스도를 닮은 자녀로 빚어 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받는 고난의 길에서 우리는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될까요?
1. 소망의 사람이 됩니다.
현재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우리 모두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구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피조물이 겪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피조물도 끊임없이 죽고 썩어 버리는 상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향해 가는 모든 자연 세계에는 그에 따르는 고통이 가득합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지로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 연약한 육신을 가지고 죽음의 여러 증상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도들은 탄식하며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탄식 속에서도 피조 세계가 처한 상황을 뛰어넘는 소망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모든 피조물이 유한한 상태를 벗어 버리고 충만하고 새로운 영광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소망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죽을 몸이 더 이상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죽음에서 완전히 해방될 것이라는 소망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고난이 주는 고통에 함몰되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은 우리가 장차 받을 놀라운 영광에 비해 아무것도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환난의 한복판에서 탄식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하나님이 장차 허락하실 영광을 바라보고 소망 가운데 현재를 살아가도록 돕고 계십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환난이 찾아왔다면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이 소망을 더욱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고난은 잠깐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받을 영광은 영원할 것입니다.
2. 인내의 사람이 됩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의 여정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인내의 사람으로 빚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경험하는 고난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그 고난을 뛰어넘는 영광이 있다는 약속까지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약속을 받은 자로서 우리가 마땅히 취해야 할 태도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광이 임할 복된 날을 간절히 사모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 영광스러운 날이 임함을 확실히 믿는다면 우리는 거기에 합당한 삶을 살면서 그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달란트 비유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은 주인이 여행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열심히 일을 해 주인이 맡긴 달란트로 많은 이익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인격과 봉사가 진정 하나님이 인정하실 만한 것이 되도록 적극적인 믿음으로 사는 것이 바로 인내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고난과 탄식이 가득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연약한 우리는 고난의 순간이 속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급해지기도 하고, 소망이 우리 속에서 약해지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은 확고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말고 사명의 자리에서 최선의 순종을 드리는 인내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영광뿐 아니라 고난도 찾아옵니다. 그러나 고난은 우리를 빚어 더욱 당신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변화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변장한 축복입니다. 고난 속에서 우리는 더욱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이 일을 마침내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고 소망 가운데 인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