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17.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18.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20.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2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22.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3.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산 주위에 경계를 세워 산을 거룩하게 하라 하셨사온즉 백성이 시내 산에 오르지 못하리이다
24.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5.모세가 백성에게 내려가서 그들에게 알리니라
사람들은 기독교가 타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사람이 스스로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견해에서는 모든 종교가 같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성경이 제시하는 구원관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1.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죄인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시기 위해 시내산 꼭대기에 불로 강림하셔서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경고의 말씀을 내리십니다. 그들이 여호와를 보려고 가까이 오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또한 임시적으로 제사장 역할을 하는 자들도 몸을 성결케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리라고 경고하십니다. 부정한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사 6:5). 아담과 하와가 타락 이전에 에덴동산에 있을 때에는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이 범죄한 후에 자연인 상태로 하나님을 뵙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그 어떤 노력으로도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즉 사람의 어떠한 노력과 시도도 영생의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어리석은 인간은 스스로 구원에 이르려고 많은 종교를 만들어 헛된 노력을 합니다. 성도는 그들을 향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사망이 이르렀고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다는 진리를 알려야 합니다(롬 3:23, 5:12).
2. 그리스도의 그림자인 모세
하나님은 모세를 이스라엘의 중보자로 세우시고 그를 통해 말씀을 전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대면하시며 그를 통해 백성에게 계시를 전하게 하심으로 모세에게 중보자의 직분을 부여하셨습니다. 그래서 다른 누구도 모세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중보자인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모세가 전하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어 준행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궁극적인 중보자요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아닙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와 같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를 착각하여 자신들이 율법을 잘 지킨 공로에 기대어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러한 착각 속에 그들은 영적 교만에 빠졌고 진정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죄를 범했습니다. 성도는 어떠한 신앙의 열매도 자신의 공로가 아님을 기억하여 영적 교만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3. 유일하신 중보자 그리스도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궁극적으로 계시하신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무이한 중보자요, 죄인이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로 올 자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요 14:6). 그리스도는 죄가 없으신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이 예수 외에는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고 전합니다(행 4:12). 자칭 중보자라 하는 자들은 적그리스도입니다(갈 1:8-9). 그러므로 성도는 예수의 복음 외의 다른 복음은 없음을 확신하고, 유일한 중보자이신 예수님의 복음만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적이 없습니다(행 4:12).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어떠한 구원의 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도는 이 믿음 안에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유일하신 구원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히 전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