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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말하매 드디어 그 사람들을 왕의 앞으로 끌어온지라
14.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이르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
15.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16.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17.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8.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19.느부갓네살이 분이 가득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향하여 얼굴빛을 바꾸고 명령하여 이르되 그 풀무불을 뜨겁게 하기를 평소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하라 하고
20.군대 중 용사 몇 사람에게 명령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결박하여 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지라 하니라
21.그러자 그 사람들을 겉옷과 속옷과 모자와 다른 옷을 입은 채 결박하여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졌더라
22.왕의 명령이 엄하고 풀무불이 심히 뜨거우므로 불꽃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붙든 사람을 태워 죽였고
23.이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박된 채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떨어졌더라
기복신앙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나님이 응답하시지 않으면 더 이상 하나님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참된 신앙은 자신이 원하고 기도한 것과 다르게 응답될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예수님처럼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마 26:42)라고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1.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하는 신앙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을 거부하고 우상 앞에 절하지 않은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왕 앞에서 심문을 받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 테니 우상에게 절하라고 명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풀무 불 속에 던져 넣겠다고 협박합니다. 그러면서 어떤 신이 맹렬한 풀무 불 속에서 그들을 건져 낼 수 있겠느냐고 큰소리칩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세 친구는 하나님이 자신들을 풀무 불과 왕의 손에서 건져 내시리라고 확언합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조상들이 체험한 하나님의 초자연적 구원 역사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자신들을 풀무 불 속에서 능히 건져내실 수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성도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가 과거의 기록만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금도 구원의 역사를 행하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2.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
다니엘의 세 친구는 하나님이 설사 자신들을 구원하지 않으신다 해도 자신들은 우상 앞에 절할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풀무 불에서 순교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순종하겠다는 것입니다. 삶이 이 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 이후의 세계에서도 계속됨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 누리는 인생만을 의식하고 살지만 믿음의 사람은 죽음 이후에 하나님 나라에서 누리는 영원한 삶이 진정한 복임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죽임을 당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영원한 세계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체험하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의 역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영생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의 징조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현세 기복적 신앙을 경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영원한 생명과 복을 추구하는 신앙을 소유해야 합니다.
3. 순교의 자리로 나아가는 신앙
느부갓네살 왕은 극렬히 분노하면서 평소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한 풀무 불 속에 세 친구를 던져 넣으라고 명령합니다. 그 불이 얼마나 강력했던지 세 친구를 던져 넣던 사람들이 타 죽을 정도였습니다. 세 친구는 풀무 불 속에 던져지는 그 순간 이미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믿음을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보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맹렬한 불 속에서 그들을 보호하십니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죽으면 하나님 품에 안길 것을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그들을 살리심으로 당신이 진짜 신이심을 알리고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성도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 하나님은 놀랄 만한 역사를 일으키셔서 당신의 존재와 은혜를 보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순교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시대는 우리에게 강제로 우상 숭배를 강요하지는 않지만, 탐심을 자극해 우상 숭배의 죄를 범하도록 유혹합니다. 성도는 절대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우상 숭배의 죄를 범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쓰임 받아야 합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죽으면 죽으리이다”리고 고백했던 에스더처럼 성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그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에 4:16).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고 죽는 순교적 신앙을 지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