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4.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6.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7.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9.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에게는 새로운 지위가 부여됩니다. 새로운 지위를 아는 것은 성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기초입니다. 또한, 그 정체성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 냄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새롭게 하신 목적을 이룰 수 있게 해 줍니다.
1. 거룩한 제사장의 지위
제사장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중봉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제사장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대제사장은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 이스라엘 공동체의 속죄와 백성의 안녕을 위해 중보하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마찬가지로 죄인인 우리 모두에게도 중보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구원받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나아갈 특권을 주셨고,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제사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까요? 첫째,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이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 나아가도록 중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우리 가족과 이웃을 위해, 더 나아가 열방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친히 당신의 몸으로 속죄 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우리의 몸으로 순종의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우리 자신을 드릴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처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엄청난 특권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해 하나님과 교제할 특권을 누릴 뿐 아니라 제사장으로서 죄인들을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특권을 적극적으로 누리시기 바랍니다.
2. 거룩한 백성의 지위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백성은 나라의 통치에 순복함으로써 보호와 안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하나님의 보호의 대상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과거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수많은 특권을 누렸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고, 하나님의 기이한 보호하심을 경험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끊임없는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보호하심이 제공됩니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우리에게 영적 양식인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말씀 안에서 풍성한 영적 은혜를 누립니다. 이뿐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물질적이고 정서적 필요들을 넉넉히 채워 주십니다. 하나님의 공급과 보호를 누리는 백성에게 마땅한 태도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다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다운 삶이란 그리스도와 친밀한 교제 안에 머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지켜 우리 삶에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계명에 불순종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잊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와 공급이 권리가 아니라 은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울러 날마다 그리스도와 교제를 나누며 우리가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바르게 확립한 사람은 그 정체성에 걸맞은 삶을 살게 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이며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이러한 귀한 신분을 허락하심을 기억하며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의 신분에 합당한 삶, 순종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