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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그릇 같은 나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_시편 31:9-24

9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17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를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악인들을 부끄럽게 하사 스올에서 잠잠하게 하소서

18 교만하고 완악한 말로 무례히 의인을 치는 거짓 입술이 말 못하는 자 되게 하소서

19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20 주께서 그들을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말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21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의 놀라운 사랑을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22 내가 놀라서 말하기를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 하였사오나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23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24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살다 보면 자존감이 무너져 내릴 때가 있습니다. 누구도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것 같고, 지금까지의 인생을 헛되게 살아온 것처럼 여겨지고, 무기력해지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같이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자괴감이 느껴지는 바로 이때가 진짜 믿음을 발휘할 때입니다.

깨진 그릇 같은 나(9~13절)

다윗은 1〜8절에서 하나님이 자신의 피난처라고 고백했고, 피난처 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자신의 고통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내려놓았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아픔과 고통을 감추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내려놓는 것입니다. 다윗은 배신자들의 비방과 모욕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상태입니다. 그는 온몸의 기력이 다 빠져나갔다고 하소연합니다(9〜10절). 그를 믿고 따르던 이들조차 그를 비난합니다. 다윗은 사회적으로 외면당하는 수모도 겪습니다(11절). 추종자들이 반역자로 돌아섰습니다(13절). 자신에게 영광과 찬사를 보냈던 이들에게 죽은 사람처럼 잊힌 존재가 되었습니다(12절). 그래서 다윗은 자신의 현존을 ‘깨진 그릇’에 비유합니다. 깨진 그릇이란 쓸모없어져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막다른 길에 다다른 것처럼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자신의 형편을 하나님께 드러내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을 부끄럽게 하옵소서(14〜18절)

최악의 상태에 처해 있는 다윗은 “여호와여 그러하여도”라는 말로 반전을 꾀합니다(14절). 13절까지의 진술로 보면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태에서도 딱 한 가지 희망이 남아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다윗에게는 의지할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모든 자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자신의 인생도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고백합니다(15절). 이러한 믿음이 있었기에 다윗은 하나님이 악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당신을 온전히 신뢰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으실 것을 믿었습니다(17절). 거짓을 일삼고 무례한 말로 정직한 자를 치는 입을 막아 달라고 기도합니다(18절). 이 세상은 정직한 자가 불이익을 당하고, 거짓과 술수로 가득한 자들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살아 계십니다. 결국 하나님은 당신의 종들에게 복과 구원을 주시고(16절), 악한 자들은 하나님과 분리된 곳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도록 하실 것입니다.

나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19~24절)

하나님께 피하는 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19절). 하나님은 그를 악한 자들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또 악인들의 모함과 거짓말은 밝히고, 반대로 의인은 안전한 곳에 숨기실 것입니다(20절). 고난 당하는 의인이 마치 주님 앞에서 끊어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는 자를 여전히 사랑하셔서 견고한 성으로 이끄시고 보호하실 것이며, 악한 자들을 엄중히 벌하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따르는 자라면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24절). 하나님 안에 있기만 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강한 방패와 산성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42:3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꺼져 가는 등불처럼 위태로워 보이는 성도라도 하나님은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분입니다. 소망을 잃지 마십시오. 희망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하나님을 붙드십시오. 깨진 그릇과 같은 자도 다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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