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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구원의 하나님_하박국 31-19

1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 (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4 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5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 밑에서 나오는도다

6 그가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 그가 보신즉 여러 나라가 전율하며 영원한 산이 무너지며 무궁한 작은 산이 엎드러지나니 그의 행하심이 예로부터 그러하시도다

7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

8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

9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나이다 (셀라)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10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11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12 주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14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15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하박국 3장은 별개의 표제를 가지고 있는데(1절) 이는 3장이 하박국서의 일부였을 뿐 아니라 별도로 불리기도 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이 노래를 통해 우리는 위협과 고통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위로를 얻을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임재하시는 하나님(1~7절)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놀람, 곧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그 일이 수년 내에 부흥하고 나타나기를 원한다, 곧 유다를 심판하신다는 말씀이 속히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기도합니다. 다만 긍휼을 잊지 마시라고 간구할 뿐입니다(1〜2절). 선지자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모습을 묘사하는데, 그곳에 영광과 찬송, 찬란함이 가득하지만(3〜4절), 땅에서는 사람들이 두려워할 만한 재앙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5〜7절). 하박국은 분명 하나님의 임재가 평안과 기쁨만을 의미하지 않고, 죄인들에게 재앙을 가져온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피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속히 그 일을 이뤄 달라고 기도한 것은 고통스러운 심판의 과정을 겪더라도 그 과정에 하나님의 긍휼이 있을 것을 알기에, 맞아야 할 매라면 속히 맞고 죗값을 치러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함을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 신실한 자가 가져야 할 올바른 마음입니다.

승리하시는 하나님(8~15절)

하박국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먼저 유다 백성의 죄악을 벌하시겠지만, 그 이후에는 주변의 대적들을 물리치시고 승리를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이 말을 타시고 구원의 병거를 모으시고 화살을 쏘시면, 땅이 쪼개지며 산들이 두려워하고 바다가 항복하며 해와 달이 숨을 것입니다(8〜11절). 하나님은 그 놀라운 권세로 온 땅의 여러 나라를 정복하시고, 그 왕(기름부음 받은 자)을 구원하실 것입니다(12〜13절). 가난한 자를 삼키며 약탈하던 나라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멸망당하고, 하나님의 권세가 온 세상에 미치게 될 것입니다(14〜15절). 하나님이 두렵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가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엄위하심이 오히려 안전을 보장해 주는 큰 힘이 됩니다. 오직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16~19절)

곧 환난 날이 임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뼈가 썩고 몸이 떨리게 하는 두려운 말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16절). 하박국은 그 환난 날을 상상하며 무화과, 포도, 올리브, 밀과 보리, 그리고 가축들이 모두 사라지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떠올립니다(17절). 침략자들이 모든 것을 쓸어가 버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황은 생각만 해도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선지자는 오히려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하겠노라고 다짐합니다(18절). 아무리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도우시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19절).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높은 곳에 이르게 하시고, 두려워하지 않게 하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고통 속에서 오히려 왕 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겠다는 결단을 노래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참믿음의 사람이 부르는 노래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께 죄에 대한 징계의 채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은혜입니다. 어떤 일이 있든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으리라는 결단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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