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으로 세상을 정복하라_누가복음 6:27-38

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29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30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31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32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33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34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 주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 주느니라

35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36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37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각 성읍을 정복했던 것처럼, 예수님과 제자들은 갈릴리의 각 성읍을 다니며 그곳을 점령해 갔습니다. 하나님이 모압 평야에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점령할 것을 명하시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치셨듯이, 예수님은 평지에 서서 제자들에게 이 땅에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를 가르치십니다.

세상과 다른 전투법(27~31절)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은 수 없는 전쟁을 경험했고, 대적을 쳐서 죽이거나 내쫓는 일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전혀 다른 방식의 전쟁을 시작하셨습니다. 대적을 사랑하고 축복하며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27〜28절). 나를 대적하는 상대에게 그대로 갚아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손해를 감수하며, 대접받고자 하는 그대로 상대방을 대접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전투 방법이었습니다(29〜31절). 우리의 본성으로서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지만, 실제로 이 방법으로 교회는 로마 제국을 정복했습니다. 세상이 폭력으로 교회를 박해할수록 교회는 더욱 강성해졌습니다. 사랑과 축복이 세상을 이기는 필승의 무기입니다.

칭찬과 상을 받는 법(32~35절)

예수님은 제자들이 세상과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함을 강조하시기 위해 ‘죄인들도 그렇게 한다’라는 말씀을 세 번 반복하셨습니다(32〜34절). 다윗이 사울의 갑옷과 칼과 창이 아니라 물맷돌만을 손에 든 채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싸웠던 것처럼, 우리가 세상의 방식을 사용한다면 승리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는 방식으로 세상과 싸울 때 하나님이 상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를 여호수아 시대의 표현으로 바꾼다면 기업을 얻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35절). 마치 여리고 성 주변을 도는 것만으로 그 성을 차지했던 것처럼, 성도는 사람의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을 사용할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함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권능이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결국 세상은 정복당할 것입니다.

승리가 보장된 이유(36~38절)

세상과 다르게 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주님을 롤모델로 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은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 기록된 ‘온전함’ 대신 ‘자비로우심’을 언급합니다(36절; 마 5:48). 그러기 위해 피해야 할 두 가지는 비판과 정죄(37절)입니다. 반대로, 해야 할 두 가지는 용서와 증여(38절)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하면 〜한다(하지 않는다)’라는 ‘보응과 거래’의 문맥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기본적으로 비판하고 정죄하고 용서 없이 처벌하며, 그냥 주는 법이 없고 반드시 대가를 받고 팝니다. 그래서 우리가 비판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처벌이 아닌 용서를 택하며, 대가를 요구받지 않을 때, 세상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를 것입니다. 결국 세상의 날 선 무기들은 모두 무가치해집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직접 그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어떻게든 ‘다름’을 실천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원칙을 가지고 세상적 가치관과 싸우고 있습니까? 세상의 원칙과는 전혀 다른 원칙으로 살아갈 때, 세상은 우리를 통해 주님을 볼 것입니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세상을 정복했고 변화시켰습니다. 우리 역시 동일한 성령을 모시고 있고, 동일한 법칙으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도전받고 있습니다. 주님의 권능으로 세상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귀한 성도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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