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이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니라 그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2.바룩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3.네가 일찍이 말하기를 화로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을 찾지 못하도다
4.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그리하겠거늘
5.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그러나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호야김 왕 4년에 하나님의 말씀이 바룩에게 임합니다. 그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기록하여 백성에게 낭독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 때문에 고통을 느끼고 슬픔에 빠져 탄식했습니다. 하나님은 바룩의 그러한 마음을 아시고 그를 위로해주십니다. 낙심하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은 어떤 위로의 말씀을 주실까요?
1.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바룩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사역에 꼭 필요한 동역자였습니다. 그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기록하고 사람들에게 낭독하는 일에 참여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예레미야가 백성에게 공격을 받는 자리에 함께 있었으며, 예레미야가 애굽으로 끌려갈 때조차 그와 동행했습니다. 그는 선지자가 아니었지만, 항상 예레미야와 동일한 고난과 어려움을 같이 겪어야 했습니다. 바룩은 유다의 절망적 미래에 대해 신음하고 탄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바룩의 신음을 들으신 하나님이 그를 위로하셨습니다. 어떻게 위로하셨을까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일깨워 주시는 방법으로 그를 위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열방의 파멸과 회복을 주관하시는 통치자이십니다. 비록 유다의 죄로 말미암아 심판이 임하고 나라가 망했다 할지라도, 그 나라의 회복이 하나님의 손에 있기에 여전히 소망이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탄식하는 바룩에게 이 땅에서 펼쳐지는 일들을 주관하시는 당신을 바라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중이어도 마음속으로는 고통을 느끼고 슬퍼할 때가 있습니다. 선한 일을 하고 있더라도 그것이 우리를 위로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의 답을 하나님이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 우리에게 소망이 됩니다. 우리가 눈을 들어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볼 수만 있다면 우리는 낙심을 물리치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이 보상하신다.
하나님은 탄식하는 바룩에게 “너를 위해 큰일을 찾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룩은 예레미야와 함께 사역하면서 백성의 반대와 공격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런 고난 가운데서 그는 사역의 자리를 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을 찾으려 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속에서 방황하는 바룩에게 당신의 사람으로서 “더 이상 자신을 위한 일을 찾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람은 뒤돌아보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전심전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의 삶입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마주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모든 고난을 이길 넉넉한 힘을 주시고 생명과 보호를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대로 사는 자들에게 생명에 속한 모든 복을 넘치도록 주겠다 하시며 헌신에 대한 보상을 약속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모든 성도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죄인을 위해 죽었다가 다시 사신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고후 5:15). 성도들이 깨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간다면 그 길에서 겪게 되는 모든 고난과 어려움을 하나님이 갚아주실 것입니다. 이 약속을 굳건히 붙들고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작게 보이는 자에게는 문제가 크게 보이고, 하나님이 크게 보이는 자에게는 문제가 작게 보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삶에 고난이 있을 때 문제 자체보다 그것을 해결하실 수 있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맡은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십시오. 하나님이 그 헌신을 기억하시고 신령한 복으로 위로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