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민과 근심 가운데_시편 13:1-6

1.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2.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3.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4.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그를 이겼다 할까 하오며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

5.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6.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

우리는 번민과 근심 속에서 한숨을 쉬고 현실을 원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낼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만 매몰되어 우리 안에 하나님이 두신 소망과 사랑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그 소망을 지킬 때, 그 소망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 앞에 한탄을 쏟아놓곤 합니다(1절).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데, 하나님마저 우리를 버리신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와 한탄을 단순히 불신앙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습니다. 삶의 무게는 무겁고, 세상은 너무 가혹하며, 우리는 나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시인은 한탄만 이어 가지 않았습니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했고, 하나님은 그런 그에게 응답하셨습니다.

시인의 마음에는 번민과 근심이 가득했습니다(2절).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이들은 더 깊은 수렁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박차고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차이는 무엇을 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시인은 여호와께 눈을 밝혀 달라고 기도했습니다(3절). 우리도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눈과 마음을 열어 하나님이 열어 놓으신 길을 보여 달라고 하십시오.

시인은 ‘사망의 잠’에 빠지는 상태, 즉 죽음을 두려워했습니다(3절). 대적들의 공격으로 인한 시인의 처지가 얼마나 급박하고 위험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마저 자신을 잊은 것 같다면 마음이 초조해지고 큰 불안에 시달릴 것입니다(1-2절). 하나님의 응답이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시간에 성취될 것을 믿고 기도를 멈추지 않는 것이 믿음입니다. 응답이 조금 늦어지는 것 같다고 해서 낙담하지 마십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은 당신의 타이밍에 권능과 영광을 보이실 것입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한 성도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구원받을 것입니다.

성도의 실패와 환난은 대적에게 승리요 기쁨입니다(4절). 여기서 대적이란, 하나님을 모르고 자기의 힘을 의지하며 죄와 탐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의인은 곤란을 겪을 수는 있어도, 결코 실패하거나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보기 때문에 우리의 실패와 대적의 승리는 곧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기 이름과 영광을 위해 싸우시기에 하나님의 백성이 겪는 어려움은 잠깐입니다.

시인은 자신이 결국 구원받을 것을 알았습니다. 주님의 사랑이라는 강력한 근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주님이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했고, 그 역시 주님을 깊이 사랑했습니다(6절). 사랑은 그저 마음 안에 있는 몽글몽글한 감정이 아닙니다. 사랑은 역사를 만드는 동기이며 통로이며 힘 자체입니다. 사랑으로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셨고,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의 존재와 구원 모두가 사랑에 의해 생겨났습니다. 우리가 존재와 구원의 이유인 사랑 가운데 거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거한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곧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어둠의 시간에는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성도의 어둠이 영원하지 않은 이유는 그의 안에 참된 빛이신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그 빛 가운데 거한다면 하나님은 큰 은덕을 베푸실 것입니다(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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