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
1.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 곧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사 그들에게 이르신 이 모든 말씀을 말하기를 마치니
2.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오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는 애굽에서 살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3.이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너를 부추겨서 우리를 대적하여 갈대아 사람의 손에 넘겨 죽이며 바벨론으로 붙잡아가게 하려 함이라
4.이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과 모든 백성이 유다 땅에 살라 하시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5.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이 유다의 남은 자 곧 쫓겨났던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유다 땅에 살려 하여 돌아온 자
6.곧 남자와 여자와 유아와 왕의 딸들과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맡겨 둔 모든 사람과 선지자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거느리고
7.애굽 땅에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으니 그들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함이러라
8.다바네스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너는 유다 사람의 눈 앞에서 네 손으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라
10.그리고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의 왕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놓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11.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
12.내가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지르리라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불사르며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요 목자가 그의 몸에 옷을 두름 같이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평안히 그 곳을 떠날 것이며
13.그가 또 애굽 땅 벧세메스의 석상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사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처럼 말했던 유다 백성은 결국 애굽의 다바네스로 도피합니다. 자신들의 판단에 의지해 하나님을 거역한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전한 예레미야에게 공격적 태도를 보입니다. 이것은 불순종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 주는 전형적 사례입니다.
1. 말씀을 거짓말로 여깁니다.
요하난 일행은 자신들의 판단이 어리석었음을 돌아보는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치부해 버립니다. 더욱이 예레미야가 바룩과 함께 자신들을 바벨론의 손에 넘기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몰아갑니다. 그들은 얼마 전까지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내심 원하고 있던 말씀과 반대되는 내용을 듣게 되자 예레미야를 바벨론을 위하는 매국노로 취급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안정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 주고, 소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 주는 보호자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자아를 부인하도록 요구하시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불편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의 하나님이 그러한 요구를 하시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런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는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해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의 욕망과 욕구를 내려놓도록 요구하십니다. 주님은 당신을 따르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고, 자기의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눅 9:23).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불편하게 다가온다면 죄악 된 욕망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의 심령을 변화시키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참된 신자로 빚어 주실 것입니다.
2. 교만은 심판을 불러옵니다.
예레미야와 바룩은 요하난 일행에게 붙잡혀 애굽까지 끌려갔습니다. 요하난 일행은 완악하고 교만한 마음으로 자신들의 결정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애굽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정면으로 도전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에 끝까지 거역하는 교만한 자를 대적하는 분입니다(벧전 5:5). 선지자 예레미야는 애굽으로 도망한 유다 사람들이 장차 겪게 될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유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큰 돌 여러 개를 다바네스 궁전의 축대 밑에 묻습니다. 하나님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사용하셔서 애굽을 점령하게 하시고, 그 돌 위에 바벨론 왕의 보좌를 차리게 하실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처럼 B.C. 568년에 느부갓네살은 애굽을 침략해 굴복시켰습니다. 유다 백성은 자신들을 안전하게 지켜 줄 것이라고 찾아간 바로 그곳에서 또다시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거절하는 자에게 진노하십니다. 그의 교만한 마음속에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으로 여기는 숨은 동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우상숭배는 자기를 하나님으로 생각하는 교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아의 우상을 버리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합당하게 행하는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즉각적이고 온전한 순종만이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가장 합당한 태도입니다.
불순종하는 자들의 마음에는 자아라는 우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아의 욕심을 따라 살 때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말로 들릴 것이고, 우리는 결국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인의 자리로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채워 자아라는 우상을 무너뜨리고,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