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바로가 가사를 치기 전에 블레셋 사람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물이 북쪽에서 일어나 물결치는 시내를 이루어 그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것과 그 성읍과 거기에 사는 자들을 휩쓸리니 사람들이 부르짖으며 그 땅 모든 주민이 울부짖으리라
3.군마의 발굽 소리와 달리는 병거 바퀴가 진동하는 소리 때문에 아버지의 손맥이 풀려서 자기의 자녀를 돌보지 못하리니
4.이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며 두로와 시돈에 남아 있는 바 도와 줄 자를 다 끊어 버리시는 날이 올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갑돌 섬에 남아 있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리라
5.가사는 대머리가 되었고 아스글론과 그들에게 남아 있는 평지가 잠잠하게 되었나니 네가 네 몸 베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6.오호라 여호와의 칼이여 네가 언제까지 쉬지 않겠느냐 네 칼집에 들어가서 가만히 쉴지어다
7.여호와께서 이를 명령하셨은즉 어떻게 잠잠하며 쉬겠느냐 아스글론과 해변을 치려 하여 그가 정하셨느니라 하니라
블레셋은 아브라함 시대부터 등장하지만 주변 나리보다 강한 나라로 발전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늘 주변 열방의 안전과 번영에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민족은 오랫동안 블레셋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제 블레셋의 심판을 명하십니다. 하나님이 블레셋을 심판하신 이유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1.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했기 때문에
블레셋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면 그 땅에는 부르짖는 소리와 울부짖는 소리가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아무리 크게 울부짖는다 해도 하나님은 그 소리를 듣지 않으실 것이며 블레셋 온 땅은 군마와 병거에 의해 황폐해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블레셋의 암울한 미래를 예언하게 하신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그들이 하나님의 주권에 순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보고도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기보다는 그분의 주권에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보면서도 그 심판이 언젠가는 끝날 때가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심지어 하나님을 조롱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인간이 다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순응해 그 뜻에 굴복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그런데 블레셋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인간의 이성으로 판단하고 저항하는 교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나님은 블레셋의 교만을 오랫동안 인내하시고 기다리셨습니다. 잠언은‘교만이 패망의 선봉’이라고 말씀합니다(잠 16:18).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 교만한 자에 대해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결코 영원히 참지는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이해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겸손히 그 뜻이 이뤄지길 기도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판단이 항상 인간의 이해보다 앞서기 때문입니다.
2.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하나님이 블레셋에 내리신 철저한 심판은 구약의 오랜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그들이 계속 저질러 온 악한 행실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 민족에게 고통을 주는 존재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떠나 불순종의 죄를 지을 때 블레셋이 징계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악행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살면서 다군이나 바알세불과 같은 우상을 섬겼습니다. 바로에 의해 정복당한 가사는 블레셋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의 신전이 있던 곳입니다. 가사는 여호수아가 유다 지파에 분배한 땅이었지만 블레셋 사람들이 빼앗아 그곳에 다곤 신전을 세웠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당신의 백성을 괴롭혔을 뿐 아니라 도덕적, 영적으로 타락한 그들에게 결국 심판을 내리십니다. 성도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며 박해와 맞닥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경은 경건하게 사는 사람에게 박해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뎀 후 3:12). 세상의 핍박 속에서 성도들이 기억해야 하는 것은 언젠가 하나님이 그 고통을 헤아리시고 우리의 대적에게 단호한 징계를 내리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이 땅에서 겪는 어려움에 위축되거나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대적들을 직
접 상대하거나 싸우기보다 우리의 억울함을 갚아주시는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억울함을 아시고 친히 원수를 갚아주시는 분입니다(롬 12:19).
세상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에게는 박해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당하는 박해와 고통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면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모든 것을 선악 간에 판단하시는 하나님께 맡기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고통당하는 성도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도록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