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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2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3 아브라함이 그에게 태어난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4 그 아들 이삭이 난 지 팔 일 만에 그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
5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에 백 세라
6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7 또 이르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
일반적으로 언약은 두 당사자가 어떤 일을 하기로 합의하여 이루는 협약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언약은 하나님이 그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주권적으로 이루시는 은혜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통해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는 역사를 신실하게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출생은 바로 이 언약을 이루는 일입니다.
1절은 두 번씩이나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사라를 돌보시고 행하셨다고 전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한 번 하신 약속은 어떤 조건에서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성취됩니다. 하나님은 영원불변하시고 신실하신 분이기에 그 약속이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다 성취되었고, 지금도 성취 중에 있으며, 곧 성취될 것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돌보심 덕분에 사라는 임신하여 노년에 아들을 낳았습니다（2절）. 이 시점은 1년 전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알려 주신 바로 그 기다림의 시간을 채운 순간입니다（18:10）. 사실 이때 아브라함과 사라는 죽은 자를 방불케 할 정도로 노쇠한 상태였습니다（히 11：12）. 이러한 조건에서도 하나님은 자연의 순리를 뛰어넘어 사라가 출산케 하셨습니다. 이것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기다려야 할 이유입니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낳아 준 아들을 ‘웃음’이라는 뜻의 ‘이삭’이라고 부릅니다（3절）. 이 이름은 노년에 아들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사라가 의심하고 불신하여 웃은 사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불신앙의 웃음을 기쁨의 웃음으로 바꾸셨습니다. 아울러 아브라함은 이삭이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시행합니다. 할례는 언약 백성의 외적 징표입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함으로 이삭을 하나님의 언약상속자로 삼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오직 하나님만이 인생의 절대 주관자이심을 확증해야 합니다.
이삭이 태어났을 때 아브라함의 나이가 100세였습니다（5절）. 자녀 생산의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바로 이때,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어 언약의 자손을 낳게 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이 자녀를 출산한 일이 스스로의 노력이나 능력의 결과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의 결과임을 나타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의 구원도 자신의 무능을 절실히 깨닫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고 의지할 때 이루어지는 은혜의 역사입니다. 인간이 한계에 이르는 순간 하나님의 역사는 비로소 시작됩니다.
사라는 하나님이 자신을 웃게 하셨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처럼 웃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그녀는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 준 일에 감격해합니다（6〜7절）. 하나님은 그녀의 체념의 웃음을 기쁨과 감격의 웃음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우리 같은 죄인을 구원하신 일은 사람이 감히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을 전하는 살아 있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또한 우리의 하나님입니다. 아브라함에게 구원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구원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신실한 사랑과 전능하신 능력으로 당신을 경외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 약속을 믿고 기다리며 최후에 웃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