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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의 가르침_누가복음 3:7-20

7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9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10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11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13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14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15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16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17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18 또 그밖에 여러 가지로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19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20 그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니라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는 세례 요한의 사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죄인임을 일깨웠습니다.

요한의 책망(7~9절)

요한은 가난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나아오는 사람들에게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반면 교만한 마음으로 세례를 받아 보려는 사람들은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누가는 이들을 ‘무리’라고 표현했지만, 병행 본문인 마태복음 3:7은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요한은 서슴지 않고 그들을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부릅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종종 하나님의 적대자를 독사에 비유합니다(사 14:29; 59:5; 렘 46:22). 요한은 그들을 마귀의 자녀라고 부른 것입니다. 이들은 반드시 회개해야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내세워 스스로 의롭다고 여길 것이 아니라, 회개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야 구속의 은혜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마음은 도무지 은혜받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얻은 성도는 자신이 죄인임을 겸손히 인정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의로움을 내세우며 마음이 교만해진 사람은 결코 은혜를 누릴 수 없습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10~14절)

마음에 찔림을 받는 많은 사람이 요한에게 질문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10절) 이에 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삶의 모습을 가르칩니다. 한마디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삶입니다. 옷과 음식을 나누고, 세리는 세액을 속이지 않으며, 군인은 폭력을 사용하지 말고 급료를 더 욕심내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지적은 회개가 필요함을 깨닫게 합니다. 죄인들은 예수님을 만나야 회개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구원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곧 겸손한 삶이며 구원을 누리는 삶입니다. 성도의 삶의 모습은 저마다 다르지만, 각자 삶의 자리에서 구원에 합당하게 살아야 한다는 점은 모두 같습니다.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성도의 삶에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없다면, 자신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며 안위했던 무리와 전혀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일 것입니다.

요한의 자기 부인과 투옥(15〜20절)

당시 유대인들은 구원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눈에는 요한이 구원자 그리스도로 보였습니다. 요한은 그 생각을 알고서 영광 받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자신과는 차원이 다른 구원자의 능력에 대해 말해 줍니다. 자신은 그저 물로 세례를 주고 있지만 그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합니다. 또 자신은 그분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말합니다. 요한은 이처럼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는 한편, 분봉왕 헤롯이 저지른 죄를 분명하게 지적했습니다. 헤롯은 동생의 아내를 빼앗아 아내로 삼고, 자신의 본처를 쫓아냈습니다. 이 죄를 지적한 일로 세례 요한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요한은 온전히 그리스도를 위해 살았습니다. 누가는 이 사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요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분임을 강조합니다. 요한의 태도를 우리 모두 닮아야 합니다. 모든 영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만 있습니다. 교만한 자에게는 반드시 마땅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성도는 세상의 권력이나 힘과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회개에 합당한 삶을 권면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히 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삶이 고난을 가져온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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