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목적_다니엘 11:20-35

20.그 왕위를 이을 자가 압제자를 그 나라의 아름다운 곳으로 두루 다니게 할 것이나 그는 분노함이나 싸움이 없이 몇 날이 못 되어 망할 것이요

21.또 그의 왕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나라의 영광을 그에게 주지 아니할 것이나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속임수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22.넘치는 물 같은 군대가 그에게 넘침으로 말미암아 패할 것이요 동맹한 왕도 그렇게 될 것이며

23.그와 약조한 후에 그는 거짓을 행하여 올라올 것이요 소수의 백성을 가지고 세력을 얻을 것이며

24.그가 평안한 때에 그 지방의 가장 기름진 곳에 들어와서 그의 조상들과 조상들의 조상이 행하지 못하던 것을 행할 것이요 그는 노략하고 탈취한 재물을 무리에게 흩어 주며 계략을 세워 얼마 동안 산성들을 칠 것인데 때가 이르기까지 그리하리라

25.그가 그의 힘을 떨치며 용기를 다하여 큰 군대를 거느리고 남방 왕을 칠 것이요 남방 왕도 심히 크고 강한 군대를 거느리고 맞아 싸울 것이나 능히 당하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계략을 세워 그를 침이니라

26.그의 음식을 먹는 자들이 그를 멸하리니 그의 군대가 흩어질 것이요 많은 사람이 엎드러져 죽으리라

27.이 두 왕이 마음에 서로 해하고자 하여 한 밥상에 앉았을 때에 거짓말을 할 것이라 일이 형통하지 못하리니 이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28.북방 왕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리니 그는 마음으로 거룩한 언약을 거스르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고 본토로 돌아갈 것이며

29.작정된 기한에 그가 다시 나와서 남방에 이를 것이나 이번이 그 전번만 못하리니

30.이는 깃딤의 배들이 이르러 그를 칠 것임이라 그가 낙심하고 돌아가면서 맺은 거룩한 언약에 분노하였고 자기 땅에 돌아가서는 맺은 거룩한 언약을 배반하는 자들을 살필 것이며

31.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며

32.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속임수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

33.백성 중에 지혜로운 자들이 많은 사람을 가르칠 것이나 그들이 칼날과 불꽃과 사로잡힘과 약탈을 당하여 여러 날 동안 몰락하리라

34.그들이 몰락할 때에 도움을 조금 얻을 것이나 많은 사람들이 속임수로 그들과 결합할 것이며

35.또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몰락하여 무리 중에서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되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하리니 이는 아직 정한 기한이 남았음이라

하나님은 성도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갈등과 다툼으로 점철된 어둠의 장소임을 아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시련에 대해서도 잘 아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고난에 직면하면 당신을 원망하거나 세상의 방식을 취하지 않고, 하나님이 허용하신 고난의 목적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를 기대하십니다.

1. 시련을 통해 강하게 하십니다.

시련과 고난이 없는 상황에서는 참된 성도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 아무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련이 오면 누가 참된 성도인지가 드러납니다. 참된 성도들은 시련 속에서 더욱 빛나는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들은 어려움을 당할수록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며 신실하신 약속을 붙잡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대장간의 쇠가 담금질을 거칠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은혜의 하나님은 성도들이 받는 잠깐의 고난을 사용하셔서 성도들을 온전하고 강하게 하시고 믿음의 기초를 더욱 든든하게 하십니다(벧전 5:10).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아무런 고통이나 시련 없이 살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시련 속에서 강하고 담대한 당신의 자녀로 성장하기를 기대하십니다. 다니엘이 받은 예언의 말씀처럼 세상은 서로 속이고 배반하는 곳입니다. 악한 세상 속에서 성도들은 칼날과 사로잡힘과 약탈 같은 시련에 노출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련을 통해 성도들은 더욱 강하게 다듬어져 세상을 놀라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고난보다는 안락을, 시련보다는 편안한 삶을 탐닉하는 소욕을 물리쳐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부와 명예를 얻는 것이 복과 은혜라는 잘못된 가르침도 분별해야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고난에 기꺼이 직면하고 그 고난을 믿음으로 극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2. 시련을 통해 정결케 하십니다.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시련을 허락하시는 목적은 우리를 더욱 정결한 존재로 빚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시련 속에서 연단을 받아 더욱 정결함과 깨끗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극한 환난과 시련은 누구에게나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줍니다. 믿음이 연약한 이들은 고통 속에서 믿음을 포기하고 넘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정결한 모습으로 빚어 주십니다. 예수님이 유대 관원들에게 잡히시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닭이 우는 소리를 듣고 주님을 부인한 죄책감 때문에 통곡했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주님은 낙심한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그를 향한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돌보라는 사명을 맡기심으로 그를 격려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시련의 기간은 성도들이 더욱 정결하게 빚어지는 축복의 기회입니다. 구원받은 이후에도 우리 속에는 여전히 옛 성품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련의 용광로를 지나면 옛사람이 제거되고 새 사람을 입게 될 것입니다(엡 4:22-24). 금광석이 불 속에서 연단되어 비로소 순금으로 빚어지듯이 성도들에게도 이러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시련 가운데 낙심하지 말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성도들이 받는 고난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성도들은 시련 속에서 연단되어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무장될 것이고, 새 사람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어려움 속에서 오직 주님의 목적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시련이 지나면 새롭게 변화된 자신을 보고, 이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