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2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
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5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6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7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8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9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1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세상을 살아가는 게 녹록지 않습니다. 사람은 능력과 지혜에 한계가 있어,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래서 늘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살아갑니다. 두려움에 휩싸일 때도 많습니다. 성도는 이와는 다른 모습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두려움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여호와의 궤는 기랏여아림 사람 아비나답의 집에 안치되어 20년 동안 있게 됩니다. 법궤가 이스라엘에 돌아오고 20년이 지나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자신들의 죄악을 애통해하기 시작했습니다(1〜2절). 사무엘은 백성에게,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받기 위해서는 이방 신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라고 명합니다(3절).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실하다면 먼저 죄를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 안의 우상을 그대로 둔 채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이 하나님이 도우시는 인생을 사는 선결 조건입니다.
사무엘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즉각 돌이킵니다.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기 시작합니다(4절). 거룩한 부르심에 즉각 순종하는 것은 성도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렇게 성도는 선한 일에 지혜롭고 악한 일에 미련해야 합니다(롬 16:19). 하나님만 섬겨야 하는 마땅한 일에 신속하게 순종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은 머뭇거림 없는 순종을 기뻐하십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미스바로 모이라고 명령합니다. 사무엘의 명령을 듣고 모인 사람들은 금식하며 자신들의 죄를 자복했습니다(5〜6절). 영적 각성 집회를 연 것입니다. 지도자를 중심으로 함께 모여 기도하고 금식할 때 백성은 영적으로 각성하게 됩니다. 미스바 집회는 이후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이처럼 개인의 회심이 공동체의 회심으로 연결될 때 폭발적인 힘을 갖게 됩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미스바에서 영적으로 각성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을 공격하러 올라옵니다. 이스라엘은 이 소식을 듣고 두려워합니다(7〜8절). 백성은 사무엘에게 기도를 요청했고, 사무엘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이 응답하셨습니다(9절).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특별히 우상을 제거하고 돌이켜 영적으로 각성했을 때 하나님은 놀랍게 역사하십니다.
블레셋은 하나님이 일으킨 우레에 혼비백산하여 도망갑니다. 이스라엘은 도망가는 블레셋을 쫓아가 무찌릅니다(10〜11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도우시자 블레셋은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편에 선 자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경험합니다.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마음입니다. 승리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성도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우상은 성도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우리 안의 우상을 제거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이 두려움을 이기고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하나님만 섬기기로 결단하고 즉각 순종하며 공동체로 모여 각성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두려움을 이겨 내고 승리케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