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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피난처 되신 하나님_시편 31:1-8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6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7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고난을 보시고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으며

8 나를 원수의 수중에 가두지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피할 곳이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살아가다가 난처한 일을 겪게 되었을 때 잠시라도 피할 곳이 있다면 그 난처함을 견뎌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허허벌판 위에 서 있는 것처럼 그대로 노출되어 모든 위험을 있는 그대로 감내해야 한다면 그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시인은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1〜4절)

다윗은 온갖 어려움을 다 겪었던 사람입니다. 배신을 당할 뿐 아니라 배신자들에게 오히려 억울한 비난까지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옥죄어 오는 배신자들의 그물을 뼈아프게 느꼈습니다(4절). 그런데 다윗에게는 다행히 피할 곳이 있었습니다(1절). 1절부터 4절까지 다윗은 세 번이나 하나님을 ‘산성’이라고 고백합니다. 시편의 시인들은 하나님을 산성이라고 표현할 때가 아주 많습니다. 산성은 견고하게 세워진 요새와 성을 말합니다. 적이 함부로 공격해 오기 힘든 곳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산성이 되어 보호해 주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산성이신 하나님께 피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다윗에게 피난처 되신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다윗은 부끄러운 자가 되었을 것입니다(1절). 하나님이 기름 부어 왕으로 세워 주셨는데, 터무니없이 몰락을 당한다면 치욕과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이 세우신 왕답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자신을 인도하고 지도해 달리고 기도합니다(3절). 하나님이 피난처가 되어 주실 때 우리는 수치를 당하지 않습니다.

허탄한 거짓을 미워하는 자의 기도(5~6절)

세상에는 자기의 욕심을 위해 헛된 것을 따라가는 자들이 많습니다. 6절에서 말하는 ‘허탄한 거짓’은 우상을 숭배하는 허망함을 일컫는 말입니다. 다윗은 부귀와 영화를 가져다주겠다고 거짓말로 유혹하는 우상을 따르는 이들을 미워한다고 선언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지금의 시대에는 물질이나 명예, 권력, 또는 배우자나 자녀 등의 가족, 특정한 취미 생활이 우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한 것들이 자신의 인생을 만족스럽게 만들어 주리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허탄한 거짓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허탄한 거짓을 미워하고 자신의 영을 온전히 하나님께만 의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5절).

영원한 하나님의 보호하심 안에 거함(7~8절)

환난과 고난이 찾아와도, 대적들이 자신을 에워싸도 다윗은 즐거워합니다. 피난처 되시는 인자하신 하나님이 한결같은 사랑으로 돌보시기 때문입니다(7절). 그는 언제든지 든든한 산성 되시는 하나님께 피할 수 있기에 환난과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잠깐 숨겨 주실뿐 아니라 우리를 넓은 곳에 세우십니다(8절). 즉 잠깐 피신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위험도 미치지 못하는 안전한 곳에 두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은 바로 영원한 하나님의 보호하심 안에 거한다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 거하는 자는 어떤 위험 속에서도 안전합니다.

존 비비어(John Bevere)는 “보호 아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권위 아래 있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고 하나님만 따르는 자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누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어떤 위험과 환난이 닥쳐와도 하나님의 권위 아래 순종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의 완전한 보호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완전한 피난처로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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