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따르려면_마태복음 8:14-22

14.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15.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

16.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17.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18.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니라

19.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

20.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21.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22.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내려왔을 때 얼굴에 광채가 나고 강한 지도력을 발휘했듯이(참조, 출 34:28-29), 예수님도 산상수훈을 가르치시고 산에서 내려오신 후에 강한 능력을 행하셨고,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사람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셨는지를 살펴보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진정으로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깨닫고자 합니다.

1. 자기 백성을 잊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나병 환자나 백부장 같은 사람에게만 관심을 두고 은혜를 베푸신 것이 아닙니다. 가장 가까운 제자의 장모에게도 찾아가셔서 나병 환자에게 손을 대셨듯이 열병에 걸린 그 여인의 손을 만지시고 치유해 주셨습니다. 즉 예수님은 유대인들을 향해 역차별을 하신 경우가 없으시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마태는 이외에도 귀신 들린 자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들의 병을 고쳐 주신 사실을 기록하면서 이것이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예언된 바의 성취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참조, 사 53:4). 예수님은 분명 선지자들이 예언한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오신 분입니다. 이는 유대인들에게 복된 소식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복을 받으면 유대인들에게 부정한 자, 원수로 여겨지던 자들도 함께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유대인들 중에서 이처럼 이방인과 부정한 자들도 함께 복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기뻐하는 자는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겠지만, 오히려 시기하면서 왜 하나님이 저들을 돌보시느냐고 분개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나에게만 복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참된 주님의 제자라면 나를 통해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리고, 그로 인해 모두 함께 기뻐하며 즐거워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2. 예수님을 따르려면

몰려드는 사람이 많아져 마치 예수님을 에워싸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상황이 되면 모인 사람들을 조직화, 세력화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들에게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가자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많은‘무리’에 큰 관심을 두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그들을 영접하시고,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쳐 주셨지만, 그들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지 않음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마태는 이제‘무리’가 아닌‘제자’로서 예수님을 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설명합니다. 한 서기관이 예수님을 ‘선생님’이라 부르며 어디로 가시든지 따르겠다고 했지만, 예수님은 제자의 길이란 집 없이 떠도는 고난의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서기관의 지위와 편안한 삶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예수님을 따를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제자 중에 한 사람이 먼저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해 달라고 하자 예수님은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라”고 강경하게 대답하십니다. 물론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그보다 더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일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누리던 것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모든 것보다 우선순위에 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을 최우선으로 삼는 사람들에 의해서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평안하고 풍요롭게 살다가 천국에 가고 싶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물론 이런 사람들을 배척하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지만 그들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제자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참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주님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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