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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2.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3.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
4.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5.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6.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7.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8.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능을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9.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0.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1.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12.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13.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마태는 로마의 세관에서 일하는 세리였습니다. 세리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상대로 약탈과 횡포를 일삼으며 로마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미움과 배척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세리를 제자로 받아들이심으로 우리가 마땅히 배워야 할 중요한 교훈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1.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십니다.
마태복음을 기록한 마태는 오늘 본문을 통해 자신이 로마 제국의 하수인 노릇 하던 세리였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당시 세리들이 자행한 약탈은 백성의 분노를 일으키는 악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리 마태를 제자로 부르시고 받아주셨습니다. 왜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죄인이라며 손가락질받던 세리 마태를 제자로 부르셨을까요? 그것은 주님이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셨음을 드러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은 가는 곳마다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내쫓는 신적 권능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육신의 질병 같은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님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무엇보다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신 구세주이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바로 세리 마태와 같은 죄인을 용서하는 것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지금도 예수님을 찾습니다. 재정적 문제, 질병 또는 관계 안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고 싶어 예수님께 나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에 앞서 우리가 반드시 먼저 해결 받아야 할 것은 죄의 문제입니다. 죄 사함 없이 현실적 문제만 해결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죄를 짓게 되는 저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은 불신앙을 회개하고 예수님 앞으로 나와 그분을 구세주로 믿고 왕으로 섬기시기 바랍니다.
2. 예수님은 긍휼을 베푸십니다.
구약의 율법은 죄인이나 부정한 자들과 함께 있는 것을 금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리 마태와 같은 죄인들을 제자로 받아들이셨을 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동고동락하셨습니다. 마태는 이러한 경험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맛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세리 마태와 같은 죄인들을 받아주신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 대해서는 매우 혹독하게 책망하십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철저하게 지킴으로 영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건강한 사람, 의로운 사람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을 정결하게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다른 사람을 경멸하고 죄인들과 어울리시는 예수님을 비난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그들은 결국 참된 자비와 긍휼은 잃어버린 채 교만이라는 죄에 빠져 버렸습니다. 교만은 누구에게나 언제든 찾아올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을 향한 자비와 긍휼을 품는 대신 종교적 분위기와 예식에 익숙해지는 것이 영적 성숙이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리 마태를 제자로 받아들이심으로써 이러한 위험성을 경고하시며 우리가 긍흘과 자비를 놓치지 않도록 강력하게 교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죄인인 우리를 받아주신 주님의 긍휼과 은혜를 항상 기억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우리와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로 삼으시기 위함입니다. 주님의 제자는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흘려보내는 것을 사명으로 삼아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참된 긍휼을 놓쳤기 때문에 주님께 책망받았음을 잊지 마십시오. 긍휼과 자비를 실천함으로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