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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26.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27.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8.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29.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30.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31.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32.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33.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34.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거나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서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따라다니며 박해하리라
35.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36.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 돌아가리라
37.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8.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39.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누구나 본능적으로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포장하여 보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외식하는 태도는 치명적 결과를 낳게 됩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외식을 적나라하게 지적하신 예수님의 말씀에서 교훈을 받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하게 행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1. 거룩하다고 스스로 속임
예수님이 서기관과 바리새인 들을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칭하시며 비난하신 것은 그들의 거짓된 행위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거짓을 행하고 있음을 깨닫지도 못하고, 오히려 의로운 자라고 착각했습니다(눅 18:11).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는 누구보다 거룩하고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시기에 그들의 마음속은 무덤 속같이 썩고 냄새나는 온갖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들은 선지자들을 죽인 조상들을 정죄하면서, 정작 본인들 역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런 그들이 스스로 의인이라 여기며 자신을 속인 이유는 하나님 앞에 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설 때에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타인들의 모습을 자신들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영적 우월감을 만끽했습니다. 성도는 이러한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말씀의 거울 앞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며 자신의 연약함과 죄성을 깨닫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요 17:17).
2. 교만하여 자랑함
외식하는 자들은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고 자랑하려 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거리에 서서 두 손을 들고 큰소리로 기도하며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구제하는 모습을 지적하시면서 그들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구했으니 이미 상을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골방에서 은밀히 기도하고 오른손이 행하는 선행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교훈하십니다. 성도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께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사람들은 모르지만 하나님이 아시는 선행은 상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성도는 세상의 명예를 추구하는 헛된 일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 바로 행하여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아야 합니다.
3. 하나님께 심판받음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외식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성전을 모독하고 안식일 법을 어긴 이단자를 처형한다는 명분으로 메시야를 죽였습니다(요 5:18). 그러나 그것은 명분일 뿐, 실은 자신들의 죄를 적나라하게 지적하는 정적을 제거한 것입니다(막 10:33). 이는 그들의 조상들이 자신들의 죄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선지자들을 죽인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아시고 그들이 하나님께 심판받을 것임을 예고하십니다(눅 11:47). 이들뿐 아니라 자신을 속이고 하나님 앞에 거짓으로 행하는 모든 외식하는 사람은 지옥에서 영원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성도는 영생을 소유한 하나님 백성으로, 멸망 받을 외식하는 자들과 달리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대로 순종하는 진실한 신앙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존경과 칭찬을 받고 싶어 하는 욕망이 외식적 행동을 낳습니다. 당장은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이 의미 있는 것 같으나 결국엔 하나님의 평가가 우리에게 전부입니다. 성도는 오직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함으로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종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