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5.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6.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7.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9.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1.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을 얻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칭해 주시면 우리에게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삶의 목표가 달라지고, 지식도 감정도 의지도 완전히 새로워집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칭의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여러 가지 영적 유익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 환난 중에도 기뻐하게 됩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의 도상에서 우리는 예기치 못한 환난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의 감정은 자연스럽게 슬픔과 비참함에 빠집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의롭다 하신 사람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환난은 누구에게도 즐거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단지 환난이 왔을 때 감정을 억누르고 슬픔을 참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환난을 통해 우리에게 주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라는 것입니다. 환난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인내의 사람으로 빚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더욱 하나님의 선하심을 확신하고 강한 믿음을 갖게 됩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었던 사람 욥은 자기가 겪은 고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환난을 당하기 전에는 하나님에 대해 귀로만 들었는데 이제는 눈으로 하나님을 본다고 말입니다(욥 42:5). 이처럼 환난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그분의 사랑을 확신하게 되면, 우리는 환난 가운데서도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의롭다 여기심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우리는 환난 가운데서도 끝까지 우리를 붙잡아 주시고, 우리를 참된 신자로 변화시켜 주시는 하나님 한 분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성도의 삶에 선한 열매들이 맺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2. 하나님과 화평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진노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죄인인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죄인들을 향한 당신의 진노를 거두셔야만 가능합니다. 죄인인 우리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쏟아부으셔야 할 진노를 십자가 위의 예수님께 대신 쏟으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를 향한 진노를 거두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셨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가 가능해졌습니다. 에스더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에스더는 아하수에로왕에게 나아가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의 어떤 왕보다 높으신 분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든지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참으로 놀라운 특권을 받았습니다. 물론 우리가 불순종의 자리에 머물 때,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감정과 관계없이 하나님과의 화평한 관계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화평한 관계는 우리가 이룬 업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서 주신 은혜를 근거로 이루어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악 가운데서 방황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고 하나님께 다시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이 베푸시는 화평의 관계를 회복하고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도움과 공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안전이며 기쁨입니다.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나아가 화평한 관계의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의 영혼을 기쁨으로 충만케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