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의 세대에 계신 하나님_시편 14:1-7

1.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4.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6.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7.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세상에서 선을 행하는 자들을 찾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죄악을 행하는 자들만 가득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의인이 있습니다. 그들은 부족하고 나약하지만 이런 사람들로 하나님은 세상을 변화시키십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세상 가운데 어떻게 일하시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시인은 먼저 이 시가 누구를 향한 것인지 알려 줍니다. 어리석은 자입니다(1절). ‘어리석다’는 표현은 흔히 일반적으로 지적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어리석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지혜의 근원이시고(111:10), 하나님을 알 만한 것들을 이미 충분히 보이셨기 때문(롬 1:19)이기도 하지만, 하나님 없는 삶은 그 자체로 악과 부패로 치우쳐 멸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아서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본문에 흥미로운 시적 표현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신다는 것입니다(2-3절). 하나님이 굽어살피시는 이유는 의로운 자가 있는지 보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만큼 세상에서 의로운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눅 18:8).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삶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도의 삶을 쉽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성도의 삶을 채우는 것은 십자가와 순종이며, 세상에서 미움을 받는 것입니다.

시인은 다시 한번 악인들의 삶을 명확히 말해 줍니다. 악인은 악을 행하는 사람인 동시에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입니다(4절). 사실 악인과 하나님 없는 사람은 동의어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사람은 악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람은 악인일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의인이면서 하나님이 없는 사람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성경은 계속 하나님의 백성을 향해 “악에서 떠나라”(벧전 3:11),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고 강조합니다. 가벼운 악이라고 해도 쉽게 우리 곁을 내주지 마십시오. 성도에게 악은 절대로 피해야 할 대상입니다.

평생에 걸친 악 그리고 악인과의 싸움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악하고, 우리 안에도 죄의 본성이 강하게 우리를 공격합니다. 또한 악인들은 거칠 것 없이 그들의 주먹을 휘두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악과의 싸움에서 결코 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가운데 계신 하나님 때문입니다(5절). 하나님의 눈은 언제나 의인들을 향해 고정되어 있고, 하나님의 손은 당신을 신뢰하는 자들을 보호하십니다.

가난한 자의 계획은 쉽게 공격당합니다. 그래서 세상과 악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겸손한 자들을 우습게 여깁니다(6절). 그러나 사람이 아무리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능력이 월등하다 해도 모든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은 언제나 피할 곳이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든 하늘을 향해 “아버지”라 부르면 그 음성을 듣는 분이 계시고, 그 탄식에 응답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웃음거리가 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사랑, 자비, 온유, 절제, 충성 같은 것들은 악한 자들에게는 참 우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가치 가운데 계시며, 우리가 사랑하며 자비하며 온유함으로 살아갈 때, 세상은 우리 삶을 통해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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