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이 자식이 없느냐 상속자가 없느냐 말감이 갓을 점령하며 그 백성이 그 성읍들에 사는 것은 어찌 됨이냐
2.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전쟁 소리로 암몬 자손의 랍바에 들리게 할 것이라 랍바는 폐허더미 언덕이 되겠고 그 마을들은 불에 탈 것이며 그 때에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하였던 자를 점령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헤스본아 슬피 울지어다 아이가 황폐하였도다 너희 랍바의 딸들아 부르짖을지어다 굵은 베를 감고 애통하며 울타리 가운데에서 허둥지둥할지어다 말감과 그 제사장들과 그 고관들이 다 사로잡혀 가리로다
4.패역한 딸아 어찌하여 골짜기 곧 네 흐르는 골짜기를 자랑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재물을 의뢰하여 말하기를 누가 내게 대적하여 오리요 하느냐
5.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두려움을 네 사방에서 네게 오게 하리니 너희 각 사람이 앞으로 쫓겨 나갈 것이요 도망하는 자들을 모을 자가 없으리라
6.그러나 그 후에 내가 암몬 자손의 포로를 돌아가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성경 역사에서 이방은 주로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존재로 하나님의 구원에서 제외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방인을 향한 구원의 계획을 이미 오래전부터 밝히셨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바로 알고 그 뜻을 실행하는 복음의 도구로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1. 하나님께 도전하는 이방 족속
암몬 족속의 시조인 암몬은 이브라함의 조카 롯의 아들입니다(창 19:38).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암몬 족속의 땅은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으므로 그들을 괴롭히지도 말고 다투지도 말고 선대할 것을 명하셨습니다(신 2:19). 그러나 암몬 족속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향해 행진할 때 그들을 선대하지 않고 바알브을 사건으로 이스라엘을 대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절대로 이스라엘 백성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신 23:3-6). 그러한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의 땅을 침범하며 하나님의 백성이 거하는 거룩한 땅을 우상숭배로 오염시켰습니다. 암몬 족속이 섬기는 대표적 우상은 말감으로, 인신 제사를 드리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가증한 인신 제사를 드리게 만든 암몬 족속에 대해 진노의 심판을 예고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게 도전한 것은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도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을 악으로 갚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2. 악한세력에 복수하시는 하나님
암몬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은 곧 이스라엘을 위한 복수를 의미합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하였던 자를 점령하리라”는 말씀이 그 증거입니다. 이스라엘이 암몬 자손에게 침공을 당하고 땅을 빼앗겨 그들의 우상을 섬기게 된 것 자체가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영원히 우상숭배자들의 손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대적에게 복수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죄에 대해 징계를 내리시면서도 결국에는 그들을 회복시키셔서 그들의 대적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허락하심은 그들의 조상들과 맺으신 언약 때문입니다(대상 16:16-18). 하나님께 채찍을 맞으나 이어서 회복과 구원의 약속이 임하는 것은 언약 백성의 특권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절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의 은혜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합니다.
3. 이방인에게도 임할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은 암몬 자손이 심판을 받아 타민족의 포로가 될 것이지만 때가 되면 다시 돌아가게 하실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이는 달갑지 않은 예언입니다. 그들이 어떤 족속보다 이스라엘을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회복 약속은 구원의 보편적 성격입니다. 신약시대에 복음 앞에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이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를 입어 구원을 받습니다(롬 10:12). 우리도 암몬
자손과 같이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갈 수 없는 이방인이었지만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은 자로서 복음에 합당하게 행하여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리는 것이 성도의 사명입니다.
세상의 불신자들은 하나님 나라와 성도를 대적합니다. 그러나 그들 또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받을 대상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모든 영혼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세상의 모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