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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자란 악_사사기 20:1-16

1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2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 명이었으며

3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올라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 악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에게 말하라 하니

4 레위 사람 곧 죽임을 당한 여인의 남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내 첩과 더불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더니

5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 그를 죽게 한지라

6 내가 내 첩의 시체를 거두어 쪼개서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냈나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7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하니라

8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 이르되 우리가 한 사람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말며 한 사람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9 우리가 이제 기브아 사람에게 이렇게 행하리니 곧 제비를 뽑아서 그들을 치되

10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백 명에 열 명, 천 명에 백 명, 만 명에 천 명을 뽑아 그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준비하고 그들에게 베냐민의 기브아에 가서 그 무리가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하니라

11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 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

12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어 두루 다니며 이르기를 너희 중에서 생긴 이 악행이 어찌 됨이냐

13 그런즉 이제 기브아 사람들 곧 그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넘겨 주어서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하여 버리게 하라 하나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14 도리어 성읍들로부터 기브아에 모이고 나가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하니라

15 그 때에 그 성읍들로부터 나온 베냐민 자손의 수는 칼을 빼는 자가 모두 이만 육천 명이요 그 외에 기브아 주민 중 택한 자가 칠백 명인데

16 이 모든 백성 중에서 택한 칠백 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자들이더라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전 하나님이 계속 경고하셨던 부분이 있습니다. 본받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이방 민족의 악을 따르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기브아사건은 소돔과 고모라 사건 같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총회로 하나님 앞에 모였습니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그들 안에 있는 악 때문이었습니다(1-3절). 19장에서 진술된 기브아 사람들의 악행은 창세기 19장의 소돔 사람들과 차이가 없습니다. 소돔은 그런 죄악들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로 멸망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혐오하시는 그 죄악을 하나님의 백성이 저질렀습니다. 이스라엘은 소돔과 같이 변했습니다. 그 상태가 용납되어서는 안 되었기에 이스라엘은 모였습니다.

처참한 일을 당했던 레위 사람이 기브아 사람들의 범죄에 대해 소상히 설명합니다(4-7절). 피해자와 증언과 증거가 명백한 범죄였습니다. 분명 기브아 사람들은 그들이 보기에 좋은 대로 악을 행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뜻과 법에서 멀어져 있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그들은 범죄를 행했고, 어떤 죄의식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들을 제지하거나 간섭할 어떤 장치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었지만, 행동과 내면에서 하나님 백성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경건을 잃은 사람의 모습은 이토록 추악합니다.

18장에 기록된 단 지파의 모습을 보면, 다른 지파들의 상태도 온전치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스라엘은 반복되는 범죄와 회개 그리고 구원 속에서 하나님 백성에 대한 일말의 정체성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용납할 수 없는 내부의 악에 대해 징계하기로 결정합니다(8-11절). 흥미로운 점은 전쟁에 나갈 사람을 정하는 방식이 바로 제비뽑기였다는 것입니다. 전부가 가지도 않고, 능력과 열정이 뛰어난 사람을 뽑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운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가고, 어떤 사람은 남았습니다. 공정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안이한 태도로 악을 대할 때, 그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지파들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12-13절). 하지만 그들은 그 기회를 거부하고 싸움을 준비합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악을 악으로 보지 않고, 악인을 자기가 보호할 형제와 이웃으로 생각했습니다. 연합해야 할 사람들과는 전쟁을 하고, 내치고 징계해야 할 범죄자들은 보호하는 모순을 보였습니다. 그들의 실수는 선과 악에 대한 분별력을 상실하고 오히려 악을 더 선호했다는 것입니다. 인간적 연민이 하나님의 법보다 위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베냐민이라는 이름의 뜻은 ‘오른손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는 왼손잡이들에게 특별한 임무(투척병)를 부여합니다(15-16절).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로 바뀐 것처럼, 그들은 사랑받는 막내 지파에서 포악한 행악자로 변해 있었습니다. 악 때문입니다. 악은 사람을 변질시켜 많은 사람을 아프게 하고 괴롭힙니다.

이스라엘도, 베냐민도 하나님 백성으로서 온전치 못했습니다. 베냐민은 악했고, 다른 지파들은 안이한 태도로 악에 대처했습니다. 우리 인생에는 사사 시대에 비견될 만한 기간이 한순간도 없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악이 자랄 때 방치하지 말고 뿌리까지 뽑아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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