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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블레셋 사람이 다시 이스라엘을 치거늘 다윗이 그의 부하들과 함께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더니 다윗이 피곤하매
16 거인족의 아들 중에 무게가 삼백 세겔 되는 놋 창을 들고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죽이려 하므로
17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 블레셋 사람들을 쳐죽이니 그 때에 다윗의 추종자들이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하니라
18 그 후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는 거인족의 아들 중의 삽을 쳐죽였고
19 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베들레헴 사람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은 가드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그 자의 창 자루는 베틀 채 같았더라
20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 곳에 키가 큰 자 하나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각기 여섯 개씩 모두 스물 네 개가 있는데 그도 거인족의 소생이라
21 그가 이스라엘 사람을 능욕하므로 다윗의 형 삼마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죽이니라
22 이 네 사람 가드의 거인족의 소생이 다윗의 손과 그의 부하들의 손에 다 넘어졌더라
다윗의 인생에는 어두운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다윗은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시 18:28）라고 고백했고, 하나님은 그의 고백대로 그의 길을 밝히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왕으로서 이스라엘의 등불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등불인 다윗의 곁에 충성스럽고 용맹한 용사들을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지켜 주십니다.
이스라엘의 숙적 블레셋이 쳐들어왔을 때 다윗은 부하들과 함께 나가 싸웠습니다（15절）. 왕이 전장에 나갔다는 것은 선봉에 서서 군대를 지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다윗은 왕이자 용사로서 이스라엘을 위해 앞장서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다윗 곁에는 그를 따르는 용사들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 역시 영적인 대적과의 싸움에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싸움이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교회 공동체를 허락하셨고, 동역자들과 함께하도록 하셨습니다. 동역자들과 함께 영적 전쟁에 담대히 나아가 승리의 역사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다윗이 블레셋과의 전투 중에 지쳐 피곤함을 느꼈을 때, 거인족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공격했습니다（15〜16절）. 아무리 뛰어난 용사라도 전투 중에 지칠 수 있습니다. 그때가 취약한 때입니다. 적군은 기다려 주지 않고 그때를 노립니다. 성도의 영적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가도 이런저런 이유로 지쳤을 때, 약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사탄은 그때를 집중적으로 노립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처럼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자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에게 다시는 전장에 나오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17절）. 다윗이 이스라엘의 등불이기에 꺼지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다윗에게는 뛰어난 용사들이 있었기에 다윗이 왕으로 건재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부하들도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언약을 알고 있었고, 다윗이 이스라엘에 어떤 존재인지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다윗과 부하들이 한마음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이스라엘의 대적 블레셋을 물리쳐 주신 것입니다.
다윗과 네 용사가 죽인 블레셋의 장수들은 모두 거인족이었습니다（16〜21절）. 이스비브놉은 300세겔 되는 놋 창을 들었고,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는 자루가 배틀 채 같은 큰 창을 사용했고, 다윗의 조카 요나단이 죽인 거인은 손가락과 발가락이 하나씩 더 있었습니다. 아무리 다윗의 용사들이 뛰어나다 해도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거인들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그들의 승리한 이유는 외적인 요소 때문이 아닙니다. 다윗의 하나님이 그들과 더불어 친히 싸우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약하지만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은
강하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의 약함이 곧 하나님의 강함입니다｛고후 12:10）.
블레셋의 거인족들이 다윗의 ‘손’과 그 부하들의 ‘손’에 모두 쓰러졌습니다（22절）. 여기서 손은 힘, 권력을 의미합니다. 블레셋 장수들 손에는 거대한 무기가 있었지만， 다윗과 그 부하들의 손은 눈에 보이는 무기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이름’을 더 굳게 붙잡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에서 승리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물질과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느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고 나아갈 때 그분의 의로운 손이 우리 손을 붙잡아 주셔서 거인과 온 세상에서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