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악이 드러낸 이스라엘의 연약함_사사기 21:1-15

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맹세하여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2 백성이 벧엘에 이르러 거기서 저녁까지 하나님 앞에 앉아서 큰 소리로 울며

3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생겨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시나이까 하더니

4 이튿날에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거기에 한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라

5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스라엘 온 지파 중에 총회와 함께 하여 여호와 앞에 올라오지 아니한 자가 누구냐 하니 이는 그들이 크게 맹세하기를 미스바에 와서 여호와 앞에 이르지 아니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 하였음이라

6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형제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쳐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끊어졌도다

7 그 남은 자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아내를 얻게 하리요 우리가 전에 여호와로 맹세하여 우리의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8 또 이르되 이스라엘 지파 중 미스바에 올라와서 여호와께 이르지 아니한 자가 누구냐 하고 본즉 야베스 길르앗에서는 한 사람도 진영에 이르러 총회에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니

9 백성을 계수할 때에 야베스 길르앗 주민이 하나도 거기 없음을 보았음이라

10 회중이 큰 용사 만 이천 명을 그리로 보내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가서 야베스 길르앗 주민과 부녀와 어린 아이를 칼날로 치라

11 너희가 행할 일은 모든 남자 및 남자와 잔 여자를 진멸하여 바칠 것이니라 하였더라

12 그들이 야베스 길르앗 주민 중에서 젊은 처녀 사백 명을 얻었으니 이는 아직 남자와 동침한 일이 없어 남자를 알지 못하는 자라 그들을 실로 진영으로 데려오니 이 곳은 가나안 땅이더라

13 온 회중이 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자손에게 사람을 보내어 평화를 공포하게 하였더니

14 그 때에 베냐민이 돌아온지라 이에 이스라엘 사람이 야베스 길르앗 여자들 중에서 살려 둔 여자들을 그들에게 주었으나 아직도 부족하므로

15 백성들이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쳤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 한 지파가 빠지게 하셨음이었더라

우리는 모두 결점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함부로 맹세하지 말라 하셨고, 성경은 말을 적게 하라 권합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은 분노에 상응하는 맹세를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오지 않은 경솔한 맹세로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맹세를 합니다. 그들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분노하여 그 감정에 상응하는 행동을 함께할 것을 다짐했습니다(1절). 그들은 합당한 처벌과 복수의 기준을 생각하지 않고 감정에 따라 맹세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감정이 진정되자 자신들이 하지 말아야 할 맹세를 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건은 돌이킬 수 없이 커졌습니다. 그들의 감정과 맹세는 올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분노를 낮추고 말은 아끼며, 하나님 말씀에 따라 분별력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지파 중 하나를 없애셨다며, 책임을 하나님께 돌립니다(2-3절). 그러나 베냐민 지파가 존폐 위기에 처한 것은 이스라엘의 분별력 없는 행동과 맹세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엉뚱하게 하나님께 책임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모든 만물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삶과 의지를 주셨습니다. 그것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이 우리의 일이고, 그것을 넘어선 판단은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자신이 악을 행해 놓고, 왜 악을 행하게 하셨느냐고 하나님께 따지지 마십시오. 악행의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지파를 색출하기 시작했습니다(5절).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의 가족공동체라는 미명하에 함께 싸우러 나가지 않은 자들을 적으로 간주했습니다. 일석이조입니다. 이스라멜은 배신자를 처단하고, 그 과정에서 얻는 부가적 이득으로 자신들의 실수를 벌충하려 합니다(8-12절). 야베스 길르앗을 진멸한 결과 이스라엘은 남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제공할 신부들을 구했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멸문의 위기를 넘겼다지만, 그 과정이 매우 야만적입니다. 하나의 악이 다른 악을 불러냈습니다. 베냐민은 악을 행했고, 이스라엘은 경솔하게 악을 키웠으며, 야베스 길르앗에서 그들의 어리석음과 야만성이 드러났습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은 형사 범죄였습니다. 그 죄가 점점 커져 이스라엘 전체가 얼마나 악에 취약했는지, 얼마나 악한 방식으로 살았는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회중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평화를 공포했습니다(13절). 평화가 선언되기까지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베냐민 성인 남자의 인구는 출애굽 당시 대략 3만에서 5만 명 사이였는데, 지금은 그 수가 거의 100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그 남은 600명을 위해 이스라엘은 살육과 납치, 성적 범죄를 관용해야 했습니다. 몇 사람의 성적 범죄를 단죄하기 위해 시작된 일이 수백 명의 성적 범죄까지 계획하고 방조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죄의 파급력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제사장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사사 시대에 보인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 한심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특별히 부족하고 악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곧 우리의 모습입니다. 말씀과 기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다면 이 한심한 모습이 우리 삶에서 동일하게 펼쳐질 것입니다. 죄가 우리의 삶을 장악하지 않도록 작은 죄부터 철저히 버려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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