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전쟁터에서 마음 지키기_사무엘상 13:1-12

1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 년에

2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

3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블레셋 사람이 이를 들은지라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이르되 히브리 사람들은 들으라 하니

4 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함을 듣고 그 백성이 길갈로 모여 사울을 따르니라

5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매

6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7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0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전쟁은 두려운 것입니다. 목숨을 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마주한 전쟁은 영적 전쟁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매일같이 영적 전쟁터에서 살아갑니다. 어둠의 영이 지배하는 세상은 영적 전쟁터의 한복판입니다. 영적 전쟁을 치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사울이 준비하고 치른 전쟁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사울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2년 되었을 때 3천 명을 선발해 군대를 조직했습니다(1〜2절). 그런데 요나단이 그가 맡은 군대를 이끌고 블레셋 수비대를 기습한 일로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3절).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에 대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4절). 사사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은 늘 주변 민족의 심기에 민감했던 것입니다.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대적을 더 두려워하는 모습입니다.

블레셋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이스라엘 백성은 길갈에 모여 전쟁을 대비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 군대는 이스라엘이 감히 맞설 수 없을 정도로 대규모였습니다(5절). 압도적인 군사력 차이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겁에 질렸습니다(6〜7절). 그들의 눈에는 블레셋의 대군만 보일 뿐, 여호와 하나님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상황에 휘둘릴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이 두렵고 압도적일수록 영적인 눈을 떠야 합니다.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길갈에서 사무엘을 기다렸습니다. 7일이 지나도 사무엘이 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이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8절). 사울은 흩어지는 백성을 보며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이때부터 사울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실패의 길로 갑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외부 요인으로부터 마음을 지켜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 요인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흔들릴 때가 바로 신앙의 위기입니다.

다급해진 사울은 사무엘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직접 제사를 드렸습니다(9절).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행위입니다.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이기려면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사울은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도 하나님의 방법을 붙들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붙들기 위해서는 인내해야 합니다. 사람이 흩어질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감을 붙들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위기일수록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을 확고하게 붙들어야 합니다.

사울은 사무엘의 추궁에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11〜12절). 번제를 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선한 목적이라면, 방법도 선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약속한 때 오지 않은 사무엘에 대한 원망을 내비치며 자기를 합리화할 뿐입니다. ‘부득이’라는 말로 자신이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강변합니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입니다. 전쟁의 승패는 오직 하나님께 달렸기 때문입니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마음이 무너지면 모든 게 무너집니다. 블레셋과의 일전을 앞둔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막강한 군사력을 보고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사울도 다급해져서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은혜를 구하려 했습니다. 모든 게 마음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굳게 지키며 살아가야 합니다.

0 views

Recent Posts

See All

16 그가 다윗을 인도하여 내려가니 그들이 온 땅에 편만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크게 약탈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먹고 마시며 춤추는지라 17 다윗이 새벽부터 이튿날 저물 때까지 그들을 치매 낙타를 타고 도망한 소년 사백 명 외에는 피한 사람이 없었더라 18 다윗이 아말렉 사람들이 빼앗아 갔던 모든 것을 도로 찾고 그의 두 아내를 구원하였고 19

1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사흘 만에 시글락에 이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네겝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2 거기에 있는 젊거나 늙은 여인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읍에 이르러 본즉 성읍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4 다윗과 그와 함께 한

1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의 모든 군대를 아벡에 모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르엘에 있는 샘 곁에 진 쳤더라 2 블레셋 사람들의 수령들은 수백 명씩 수천 명씩 인솔하여 나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아기스와 함께 그 뒤에서 나아가더니 3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이르되 이 히브리 사람들이 무엇을 하려느냐 하니 아기스가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에게 이르되 이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