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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가려진 복된 사람_시편 32:1-11

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9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10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1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하나님의 복을 소유한 자는 죄를 짓지 않은 자가 아니라 죄를 깨닫고 뉘우치고 하나님께 용서받는 사람입니다. 시편 32편의 시인은 하나님께 죄를 숨겼던 고통스러운 날들을 돌아보고, 또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용서함을 얻은 기쁨과 감사를 고백합니다. 그리고 독자들을 하나님의 이 복으로 초대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용서하심으로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다고 선언합니다(1절). ‘죄가 가려졌다’는 것은 하나님이 죄를 없는 것처럼 여기신다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를 향해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고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 용서의 큰 복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시인은 마음에 간사함이 없는 자는 하나님께 정죄 받지 않기에 복이 있다고 선언합니다(2절). 마음에 간사함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을 때 우리는 솔직하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자백해야 합니다. 복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고개를 든 바리새인이 아니라 감히 하늘을 올려다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하나님께 호소한 세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눅 18:9〜14).

시인은 죄를 고백하지 않고 침묵하며 보낸 시간을 기억하며 뼈가 닳아 없어질 정도로 온종일 신음하며 고통스러웠다고 말합니다(3절).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양심을 주셔서 죄를 멀리하고 도덕적인 삶을 추구하도록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지 못할 때 우리는 양심의 가책으로 인해 심령이 곤고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양심의 가책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아뢰어야 합니다.

시인은 더 이상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님께 죄를 고백합니다. 죄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자백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게 됩니다(5〜6절). 시인은 죄를 마음에 숨겨둔 채 괴로움 속에 살았던 날들이 후회스러웠을 것입니다. 이제 시인은 하나님께 죄 용서를 구했는데, 그것조차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에게는 스스로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죄를 깨닫고 있는 것에서부터 하나님의 은혜가 시작되었음을 기억하고 즉시 회개해야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구원자일 뿐 아니라 당신의 백성을 주목하시고 지혜로운 가르침을 주셔서, 마땅히 가야 할 길로 인도하시는 교사임을 고백합니다(8절). 하나님은 우리를 늘 바라보고 계시기에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또한 우리가 죄로 인해 멸망하지 않고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기쁨과 자유를 누리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함께하기를 원하시기에 우리의 죄를 기꺼이 용서하기를 원하십니다.

복된 사람은 죄를 짓지 않은 자가 아닌 죄를 용서받은 자입니다. 결코 하나님 앞에 죄를 숨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죄 때문에 하나님과 단절되는 것을 고통스럽게 여길 줄 아는 자만이 회개할 수 있습니다. 진정 죄로 인해 영혼이 곤고함에 빠지지 않고, 죄를 가려 주시는 하나님 품 안에 날마다 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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