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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11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12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 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13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14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궁리하지 않도록 명심하라
15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16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 주어 너희 중의 몇을 죽이게 하겠고
17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18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23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24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징조에 대해 알려 주십니다. 우리는 이 가르침을 종말의 징조에 대입하여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님이 오실 날을 우리가 알 수는 없습니다. 주님은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시려고 오래 참고 기다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종말을 코앞에 둔 것처럼 신앙생활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마지막 때의 장조들（10~13, 16〜17절）
마지막 때에 일어날 징조들은 분쟁, 자연재해, 전염병, 믿는 자들을 향한 박해입니다. 이런 징조는 요즘 우리에게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국가 간의 분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자국 이기주의로 인한 분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상 기온으로 인한 자연재해들도 점차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또 언제 창궐할지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 대한 적대감도 점차 극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짜 신앙의 모습이 많아지면서 이와 같은 현상은 더욱 극심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우리를 배척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14〜15, 18〜19절）
성전 파괴의 징조, 즉 마지막 때의 징조를 살펴보면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를 안심시키십니다. 그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이 구변과 지혜를 주셔서 대적으로부터 그리스도인들을 보호하실 것이며（14〜15절）, 참고 견디는 이들을 온전히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18〜19절）.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역사를 통해 이미 경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주변의 강국들에 의해 이스라엘과 유다가 고통을 겪고, 심지어 멸망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은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는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심판의 날에 온전한 믿음으로 당신을 따르는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보호하십니다. 환난과 역경이 와도 겁내지 마십시오. 우리가 온전한 믿음만 갖고 있다면 하나님이 안전하게 보호하실 것입니다.
처참한 징벌의 날（20~24절）
이 단락은 AD 70년에 예루살렘이 로마 제국에 의해 멸망하리라는 예언입니다. 동시에 이 세상의 마지막 심판 날에 이루어질 일들을 미리 경고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 마지막 때에는 무자비한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임신했거나 아기를 키우는 연약한 여인들에게도 자비 없는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힐 것이라는 말씀은（24절） 예루살렘이 로마 제국의 강력한 군대에 멸망당할 것을 예고하는 말씀입니다. 또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무자비한 심판이 임할 것이라는 예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때를 경고하고 있는 본문이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멸망의 때가 가까운 줄을 알기를（20절）, 그래서 피하기를 바라십니다（21절）. 피한다는 말씀은 단순히 몸을 피하라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마지막 심판의 때에 하나님의 진노의 칼을 면할 수 있도록 믿음을 견고하게 세워 가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외식과 가짜 신앙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온전한 믿음을 회복하고 믿음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외식적이고 형식적인 믿음은 마지막 심판의 날에 그 실상이 다 드러날 것입니다. 그때 진짜 믿음으로 무장되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환난과 역경을 이겨 내고 하나님의 구원을 맛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