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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요청_욥기 16:18-17:5

18 땅아 내 피를 가리지 말라 나의 부르짖음이 쉴 자리를 잡지 못하게 하라

19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중보자가 높은 데 계시니라

20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니

21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와 인자와 그 이웃 사이에 중재하시기를 원하노니

22 수년이 지나면 나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갈 것임이니라

1 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구나

2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

3 청하건대 나에게 담보물을 주소서 나의 손을 잡아 줄 자가 누구리이까

4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가리어 깨닫지 못하게 하셨사오니 그들을 높이지 마소서

5 보상을 얻으려고 친구를 비난하는 자는 그의 자손들의 눈이 멀게 되리라

욥은 친구들의 조언으로는 자신이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시선을 하나님께 돌려 그분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자신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중보자가 되어 주시기를 구했으며, 자신을 위한 담보를 제공하는 보증인이 되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욥은 간절한 심정으로 부르짖었습니다.

중보자가 되소서(18-22절)

욥은 땅을 의인화하여 땅에게 선포합니다. 자신의 피를 가리지 말고, 자신의 부르짖음이 쉴 자리를 잡지 못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욥의 부르짖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보여 줍니다. 욥은 자신이 당한 모든 고난을 땅이 잘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땅이 자신의 억울함을 함께 호소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마치 아벨의 억울함을 호소했던 때처럼 말입니다(창 4:10). 이는 시적 표현으로, 땅에게 호소할만큼 욥의 처지가 안타까웠음을 보여 줍니다. 그는 자신의 증인과 중보자로 하나님을 지목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고난을 허락하셨다 할지라도,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편이심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친구들이 조롱할 때 하나님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간구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이 곧 끝난다는 생각에, 하나님이 속히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욥의 간구에서 우리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중보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해 증인과 중보자가 되어 주실 분은, 비록 모순된 표현이긴 하지만,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죄의 대가로 죽어야 할 모든 인생에게 하나님은 친히 중보자로 오셨습니다. 욥은 막연히 하나님께 중보자가 되어 달라고 간구했지만, 우리는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향해 도움을 구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을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중보자가 되시며, 평화의 중재자가 되어 주십니다.

담보물을 주소서(1-5절)

하나님이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 줄 중보자가 되어 주시리라고 기대하며 욥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욥은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간절함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의 간구가 더 간절했던 이유는, 자신을 둘러싼 친구들로부터 고통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고난 속에 있는 욥을 정죄하며 회개를 강요했습니다. 욥은 완전히 무력해져 있었기에 일어나 뉘우치라고 하는 친구들의 조언은 그에게 도움은커녕 조롱이 되었습니다. 세 친구는 저마다 자신의 지혜와 지식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상 그들은 어리석고 무지하며 무자비한 이들이었습니다. 욥은 이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그의 기도는 더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욥은 하나님께 매우 구체적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담보물을 달라고 했습니다. 앞서 하나님께 중보자가 되어 주실 것을 간구했던 욥이, 여기서는 하나님이 친히 보증인이 되어 담보물을 주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욥에게는 그의 모든 연약함을 대신 감당해 줄 보증인이 필요했습니다. 또 보증인이신 하나님이 제공할 담보물이 필요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고난 속에 있을 때 하나님만을 찾아야 합니다.

욥의 간절한 기도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베풀어 주신 놀라운 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은 다른 무엇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중보자, 보증인이 되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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