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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기준은 무엇인가? 로마서 2:1-11

1.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2.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 줄 우리가 아노라

3.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4.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5.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6.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7.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8.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9.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며

10.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

11.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

바울은 앞에서 우상 숭배와 음란한 문화를 지적하고 이방인들이 범하는 수많은 죄악들을 열거하며 그들을 비판했습니다(1:18-32).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비판의 화살을 겨누려 했던 대상은 이방인들이 아니라 유대인들이었습니다.

1. 판단할 자격이 없는 자들

우상 신전에 가서 음란한 종교의식에 참여하는 유대인은 물론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우상을 숭배하며 음란하고 더러운 음식을 먹는 자들이라고 정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동일한 죄악을 일삼고 있고, 동일하게 정죄당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알면서도 이방인들처럼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그런데도 자신들은 선택받은 백성이기 때문에 심판을 피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율법은 이방인들이나 유대인들이나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이 유대인들을 무조건 용서해 주신다는 생각은 주님을 멸시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인자가 풍성하시며,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시지만, 잘못인 줄 알면서도 죄를 짓고 나중에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라고 한다면 무조건 용서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2. 하나님의 기준

바울은 아직 ‘유대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유대인들의 죄악과 악함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의 교만과 완고함을 질책하는 동시에, 하나님이 행위대로 보응하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기준은 유대인이냐 이방인이냐가 아니라, 선을 행하며 영광과 썩지 아니함을 구하느냐, 당을 짓고 불의를 따르느냐입니다. 특히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않는다’라는 표현은 당시 유대인들이 바리새파, 사두개파, 에세네파, 열심당 등으로 파벌을 이루고서 서로 논쟁하고 싸우는 데 진리의 말씀을 사용한 것을 정확하게 고발합니다. 그들은 하나님도 ‘유대인과 이방인’을 다르게 대하신다고 생각하고 행동했습니다. 하나님이 불신자들을 미워하시고 신자들만 사랑하신다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공정하신 분입니다.

3. 외모를 취하지 않으신다.

바울은 ‘먼저는 유대인, 그리고 헬라인’이라는 표현을 통해 하나님이 사람을 인종이나 문화에 따라 차별하지 않으심을 강조합니다. 이는 로마서에서 중요한 주제입니다(참조, 1:16). 물론 하나님은 구속 역사를 위해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대인들은 무조건 구원을 받고, 이방인들은 무조건 버림을 당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바울은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을 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인용해 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참조, 삼상 16:7). 유대인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다른 민족에게 하나님을 드러내는 사명이 주어진 것이지, 배타적 지위를 얻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가 신자라고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잘못을 용납해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외모를 보지 않으시는 주님 앞에서 거룩한 길을 따르지 않으면서 불신자들과 다른 대우를 받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큰 착각입니다.

자기편은 무조건 지지하고, 상대편은 무조건 반대하는, 소위 진영 논리를 펴는 정치인은 비난을 당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이런 진영 논리를 펼 때가 있습니다. 교인은 무조건 옳고, 다른 종교인은 무조건 그르다는 것입니다. 이는 바울 당시 유대인들이 가진 생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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