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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반응_창세기 37:12-24

12 그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 떼를 칠 때에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14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다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

15 어떤 사람이 그를 만난즉 그가 들에서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16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청하건대 그들이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17 그 사람이 이르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하니라 요셉이 그의 형들의 뒤를 따라 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

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19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21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우연’의 사전적 의미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이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사는 수많은 우연을 통해 완벽하게 성취되곤 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연속입니다. 요셉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우연으로 가장한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그는 과연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요셉은 세겜 땅으로 양을 치러 나간 형들을 찾아갔습니다(12〜14절). 세겜은 디나가 강간을 당하고 아들 시므온과 레위가 살인을 저지른 곳으로, 뼈아픈 고통을 상기시키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요셉을 보내 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자 한 것입니다. 과거의 사건이 현재 우리의 생각을 지배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그조차 하나님이 이끄셨던 과정임을 기억할 때 우리는 상처를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당부에 성실과 순종으로 응답합니다(13〜14절). ‘너를 보내리라’는 야곱의 말에 요셉은 ‘내가 그리하겠나이다’라며 즉각적으로 순종했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평안보다 아버지와 형들의 평안을 중요시했던 것입니다. 헤브론에서 세겜까지는 며칠을 가야 하는 아주 먼 거리 였습니다. 그럼에도 요셉은 아버지께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성실과 순종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더욱 놀랍고 큰 일을 맡기십니다(마 25:23).

세겜 땅에는 형들이 없었습니다. 우연히 어떤 사람이 요셉을 만났습니다. 요셉은 많이 지쳐 있었고, 길을 잃고 방황했습니다(15절). 그럼에도 그는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형들의 행방을 묻고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16〜17절). 도단은 세겜에서 더 북쪽으로, 돌아갈 집이 더 멀어지는 길이었습니다. 야곱의 지시대로 세겜까지 가서 확인했으니 집으로 돌아가도 될 법한데, 요셉은 도단까지 갑니다. 이처럼 사명을 맡은 자는 끝까지 그것을 완수해야 합니다. 장애물을 만났을 때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며 완수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큰 일을 맡기실 것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평안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들을 찾아온 요셉을 죽이기로 모의합니다(18〜20절). 멀리서 오느라 지친 요셉을 마중 나가기는 커녕 악한 계획을 세웁니다. 요셉은 아무런 의심 없이 그런 형들을 찾아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모든 상황이 우리에게 평안을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고 섭리라고 믿는다면 멈추지 말고 나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뒤에 더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맏형 르우벤은 형제들을 제지합니다(21〜22절). 요셉에게 손대지 말라며 진심으로 요셉을 보호하려 애씁니다. 비록 요셉이 미웠지만 장자의 책임과 아버지의 평안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르우벤은 마침 광야의 구덩이를 떠올렸습니다. 비록 르우벤이 요셉을 온전히 구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로 인해 하나님의 섭리는 이어집니다. 대적의 모략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요셉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꿈을 꾸었고 죽음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현실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이었지만 하나님은 섭리하심으로 르우벤과 구덩이를 예비하셔서 요셉의 생명을 보호하십니다. 여러분이 걷는 길이 사명의 길임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담대히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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