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명과 함께 여호와께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2.너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
3.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의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전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4.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우고
5.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고
6.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7.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9.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
10.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11.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조건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면 한 사람도 구원에 이를 자가 없습니다(롬 3:23). 모두가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롬 5:12). 하나님이 죄인을 위해 피로 세우신 은혜 언약의 의미를 바로 알고, 믿음 안에서 그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1. 구원의 결과인 언약
하나님이 출애굽 이후에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든 말씀과 율례를 전하십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준행하겠다고 맹세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 그들에게 율법을 주심은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기 위한 것입니다(신 32:9). 이 언약의 내용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셔서 대적들로부터 그들을 지키시고 그들의 모든 삶을 책임져 주시겠다는 맹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유일한 신이요 왕으로 모시고, 모든 우상을 타파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준행하겠다는 맹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한목소리로 왕이신 하나님께 충성을 맹세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언약식이 출애굽 전에 있지 않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후에 거행되었음이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는 것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이는 모든 성도에게 그대로 적용됩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2. 피로 맺은 언약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식을 거행할 때 모세는 제물로 드렸던 소의 피를 양푼에 담아 반은 제단에 뿌리고 나머지는 백성에게 뿌리며 그 피가 언약의 피라고 선언합니다. 당시에 언약을 맺을 때 짐승을 죽이고 피를 증거로 삼는 것은 그 언약을 지키지 않는 자는 죽음으로 책임을 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아무리 다짐을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를 잘 아시는 하나님은 그들이 죄를 범해 언약을 깨뜨렸을 때 짐승의 죽음으로 드리는 제사를 통해 회복의 길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 맹세를 지키지 못했고, 이방 땅에 포로로 잡혀가는 치욕의 역사를 겪어야 했습니다(대하 36:20). 성도는 우리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와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기억하며 항상 감사와 찬송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3. 보혈의 능력으로 하나님께 나아감
하나님과 피로 언약을 맺은 후에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과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뵈었으나 하나님은 그들을 죽이지 않으십니다. 이는 죄인이 하나님 앞에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보여 줍니다. 구원을 완성시키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서만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다는 말씀은 장차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펼쳐질 장면의 예고편입니다. 성도는 스스로의 영적 무능을 인식하고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보혈의 능력을 모르는 영혼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함으로 그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은혜로 구원받은 이후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힘쓰고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은 성도의 의무와 책임입니다(딤전 4:5).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기 위해 힘쓰기를 바랍니다(엡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