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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3.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4.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5.보석을 깎아 물리며 여러 가지 기술로 나무를 새겨 만들게 하리라
6.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이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
7.곧 회막과 증거궤와 그 위의 속죄소와 회막의 모든 기구와
8.상과 그 기구와 순금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와 분향단과
9.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10.제사직을 행할 때에 입는 정교하게 짠 의복 곧 제사장 아론의 성의와 그의 아들들의 옷과
11.관유와 성소의 향기로운 향이라 무릇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
하나님은 뜻하신 바를 이루시기 위해 사람을 세우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당신의 일을 맡기시고,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주신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일을 어떻게 감당할지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브살렐을 지명해 부르시고, 그에게 일을 맡기십니다(2-5절). 그 일은 특별한 일이었기에 하나님은 그에게 필요한 것들을 충만히 채우십니다. 성막과 모든 기구를 만드는 일은 하나님이 세부 지침과 재료까지 다 알려 주신 상황입니다. 브살렐이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성막과 기구들을 꼼꼼히 정확하게 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과 삶도 이와 비슷합니다. 우리 신앙과 삶의 길을 예수님이 이미 다 알려 주셨습니다. 이제 그분의 말씀과 삶을 온전히 이해하고 성실히 따라가야 합니다.
브살렐을 부르신 하나님은 그에게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재주를 주셨습니다(3절). 하나님은 당신의 영뿐만 아니라 필요한 모든 것을 넘치도록 채워 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삶과 사명 앞에서 지레 겁을 먹곤 합니다. 감당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브살렐이 특별한 경우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명을 감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을 이루시는 것도, 성취하는 것도 하나님이십니다(렘 33:2).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필요한 것을 구하고 순종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브살렐에게 채우신 것은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재주였습니다. 그는 이것으로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4절) 창의적으로 일을 이루어 갑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사로 창조적 재능을 발휘해 일을 완수해 냅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로봇이나 기계처럼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공급하신 생명과 능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의미를 모른 채 방치하고 땅에 묻어 두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것으로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이루어 갑니다.
하나님은 오홀리압을 세워 브살렐과 함께하게 하셨으며,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자들에게 지혜를 주어 그 일에 동역하게 하셨습니다(6절). 브살렐이 아무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가 출중하다 해도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동역자들을 세워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내 주신 동역자들과 합력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는 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입니다.
하나님은 회막과 각종 도구들을 만들 사람들을 세우신 후에 다시 한번 강조하십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만들지니라”(11절). 물론 브살렐과 오홀리압, 그리고 지혜로운 일꾼들은 자신의 재능과 창의성을 십분 발휘해 정교하게 만들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바를 실제로 구현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목적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일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뤄야 합니다. 결코 인간의 재치나 임시변통으로 진행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해야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계획이 우리의 길을 주장하는 순간 그 길은 결코 하나님의 길이 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