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왕을 기다리며_이사야 11:1-9

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3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4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5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

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이사야 11장은 남 왕국 유다의 불의한 왕 아하스의 통치 시절을 배경으로 합니다. 아하스는 북 왕국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쳐 북이스라엘을 공격하게 했는데, 이는 결국 이후 유다까지 앗수르의 위협 앞에 몰아넣는 어리석은 선택이었습니다. 이런 악한 왕의 통치 아래에서 백성은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이 유다에게 선한 왕을 보내시고, 그 나라를 새롭게 하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참된 왕을 기다리라(1~5절)

이사야는 이새의 줄기, 곧 다윗의 후손 가운데 선한 왕이 세워져 하나님의 영으로 그 땅을 통치하고 하나님을 온전한 마음으로 경외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1~2절). 사실 이는 일차적으로는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아하스의 악행으로 인한 모든 더러운 것을 없애고 유다를 개혁하여 하나님 앞에 새로운 모습으로 세우리라는 예언입니다. 새롭게 세워질 왕은 지금 유다를 다스리는 악한 왕, 아하스와는 달리 하나님을 경외할 뿐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재판을 베풀거나 나라를 운영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보이신 공의로 다스릴 것입니다(3~5절). 실제로 히스기야는 이사야의 예언과 같이 자기 아버지 아하스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유다를 통치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도우사 앗수르의 침공을 막아 주시고 승리하게 하셨습니다(왕하 18〜19장). 그러나 아무리 선한 왕 히스기야라고 하더라도, 그가 하나님 나라를 통치할 완전한 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예언은 히스기야, 요시야 등의 선한 왕들에 대한 예언임과 동시에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예언입니다. 예수님이야말로 참된 하나님 나라의 왕이시고, 믿음으로 그 나라의 백성 된 사람들을 참된 풍요와 기쁨의 나라로 이끌어 주실 분입니다. 우리가 성탄절 전날을 의미 있게 생각하는 이유도 바로 참된 왕을 기다리는 마음에 동참하기 위함입니다.

참된 평화의 나라가 세워지리라(6~9절)

세상에서 말하는 좋은 왕의 좋은 통치란 그 나라를 평화롭고 부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왕들은 강한 군대로 전쟁을 일으켜 주변 나라들을 정복함으로 평화와 풍요를 얻으려고 합니다. 결국 전쟁을 통해 평화를 얻고, 군비 지출을 통해 풍요를 얻겠다는 모순된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참된 평화의 왕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나라를 다스리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참된 왕이 세워지면 맹수와 가축들이 함께 있고, 어린아이가 독사와 장난을 치는 참된 평화의 나라가 세워질 것입니다(6〜8절).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님이 거룩한 산, 성전에 계시고 온 세상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9절). 우리 교회가 세상 가운데서 이런 평화의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비록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우리 역시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하나님 나라는 확장되고 있습니다. 참된 왕이 세워지기를 고대했던 유다의 백성처럼,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왕위를 회복해 주시기를 기대했던 1세기 유대인들처럼,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셔서 참된 평화의 나라를 세우시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초림을 기념하는 이 시기에, 다시 오실 주님을 고대하는 마음을 회복하기 원합니다.

이 세상을 참으로 평화롭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권세는 사람이 부여한 권세가 아니라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발휘하신 권세입니다. 우리의 유일하신 왕,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기념하면서, 오직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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