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자녀의 특권_로마서 8:12-17

12.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3.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14.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6.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17.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하나님의 성령을 소유한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에게 아무런 공로가 없음에도 하나님은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로 우리를 입양해 주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를 은혜로 불러 주신 하나님이 독생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을 우리에게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누릴 수 있는 특권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하나님께 친밀하게 나아감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누리는 특권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빠’라는 호칭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친밀함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어린아이가 아버지의 사랑을 확신하며 아빠라는 단어에 마음을 담아 표현하듯이, 우리는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며 친밀함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는 성령께서는 놀라운 두 가지 확신을 더해 주십니다. 첫째로 주시는 확신은 하나님과 자녀로서 맺어진 관계는 어떤 것으로도 파기되지 않는다는 확신입니다. 육신의 아버지와 자녀의 확고한 관계를 ‘천륜’이라 합니다. 그만큼 둘 사이는 끊어질 수 없는 관계라는 뜻입니다. 영적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천륜을 뛰어넘는 영원한 관계임을 성령께서 확신시켜 주십니다. 또 성령께서는 하나님이 우리와 언제나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주십니다. 어린아이를 돌보는 아버지는 자녀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특히 위험한 순간에는 최선을 다해 자녀를 안전하게 지켜 줍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도 우리와 언제나 함께하시며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시고,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시고 돌보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있다는 확신을 주시고,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2. 하나님의 상속자로 살아감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또 다른 특권 중 하나는 우리가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상속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영적 미래가 보장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속자는 부모의 재산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영광과 기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상속자로 부모의 유산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자격과 능력이 안되는 자녀가 유산을 물려받았다가 모두 탕진해 버리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적잖이 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늘의 유업을 관리하고 누리기에 충분한 능력과 인격을 갖추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자녀를 훈련시키고 교육시키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합당한 자로 훈련시키시고 빚어 가십니다. 우리의 모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이 땅에서 하나님께 순종하시되, 죽기까지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자녀라는 영광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께서 경험하신 것처럼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세상이 그리스도를 미워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세상에서 미움받고 박해와 고난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고난을 통과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맏아들 되시는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 가고, 나아가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영원한 영광을 함께 물려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아낌없이 베풀듯이 하나님은 자녀들의 필요에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을 아시며 헤아리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친밀한 교제의 은혜를 더욱 풍성히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 장차 우리에게 주실 더욱 큰 영광을 사모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