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통치하시다_욥기 38:22-38

22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우박 창고를 보았느냐

23 내가 환난 때와 교전과 전쟁의 날을 위하여 이것을 남겨 두었노라

24 광명이 어느 길로 뻗치며 동풍이 어느 길로 땅에 흩어지느냐

25 누가 홍수를 위하여 물길을 터 주었으며 우레와 번개 길을 내어 주었느냐

26 누가 사람 없는 땅에, 사람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며

27 황무하고 황폐한 토지를 흡족하게 하여 연한 풀이 돋아나게 하였느냐

28 비에게 아비가 있느냐 이슬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29 얼음은 누구의 태에서 났느냐 공중의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

30 물은 돌 같이 굳어지고 깊은 바다의 수면은 얼어붙느니라

31 네가 묘성을 매어 묶을 수 있으며 삼성의 띠를 풀 수 있겠느냐

32 너는 별자리들을 각각 제 때에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북두성을 다른 별들에게로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

33 네가 하늘의 궤도를 아느냐 하늘로 하여금 그 법칙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

34 네가 목소리를 구름에까지 높여 넘치는 물이 네게 덮이게 하겠느냐

35 네가 번개를 보내어 가게 하되 번개가 네게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하게 하겠느냐

36 가슴 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수탉에게 슬기를 준 자가 누구냐

37 누가 지혜로 구름의 수를 세겠느냐 누가 하늘의 물주머니를 기울이겠느냐

38 티끌이 덩어리를 이루며 흙덩이가 서로 붙게 하겠느냐

하나님은 계속해서 욥에게 하늘이 어떤 원리로 유지, 운영되는지 알고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오늘 본문은 인간이 하나님의 지혜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또한 하나님이 이 세상을 어떤 원리로 운영하고 계시는지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하늘의 물을 통치하신다(22〜30절)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둘째 날에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을 나누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창 1:7). 어제 본문에서 바다, 곧 궁창 아래의 물에 대해 말씀하신 하나님은(8〜11절) 이제 궁창 위의 물을 어떻게 다루시는지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눈과 우박을 저장한 곳을 보았느냐고 물으십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하나님이 대적을 치실 때 우박을 사용하셨던 사건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쟁의 날을 위해 그것을 모아두셨다고 말씀합니다(22~23절; 출 9:18; 수 10:11). 또한 하나님은 비를 위한 물길과, 우레와 번개를 위한 길을 낸 것도, 토지에 비를 내려 생명이 돋아나게 하는 것도 당신의 섭리 안에 있음을 말씀하십니다(24〜27절). 하늘의 비가 어떤 원리로 내리는지, 얼음은 어디서 생기고 서리는 어떻게 내리는지, 얼음이 어떻게 굳어지는지에 대해 인간은 쉽게 답할 수 없습니다(28〜30절). 물론 현대인들은 현대 기상학의 도구로 이런 현상들을 설명하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늘의 기상 현상을 비롯한 모든 자연의 재앙과 축복이 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대한 자연의 움직임 앞에 사람은 아주 미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인간은 태풍이나 지진과 같은 재앙 앞에 너무나 취약하기에 하나님이 지켜 주지 않으신다면 그 역사가 끝나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매일의 일상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시다.

시간의 흐름을 통제하신다(31 ~38절)

하나님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절이 바뀌는 것도 당신이 허락하신 일임을 말씀하십니다. 고대인들은 별자리를 보고 계절의 흐름을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원리로 계절의 변화를 불러오는지 알 수 없었기에 각종 신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별자리가 움직이고 하늘의 궤도가 변하는 것도 당신의 권세 아래 있음을 말씀하십니다(31〜33절). 계절이 바뀌면 많은 비가 내리기도 하고, 번개가 치기도 하는데, 그 모든 것 역시 하나님의 지휘 아래 있습니다(34~35절). 물론 사람은 나름대로 시와 때를 분별하지만, 그 지혜마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뿐 아니라 수탉에게도 그런 능력을 주셔서 매일 아침이 시작됨을 알리게 하셨습니다(36절). 때가 되면 얼었던 땅이 녹고 비가 내려 흙이 엉겨 밭작물이 자라는 것 역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일입니다(37〜38절). 이처럼 인간이 당연시하는 영역에서 하나님은 일일이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최근 과거에 누렸던 일상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전에는 당연했던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천체를 운행하시면서도 또한 우리의 일상을 운행하고 보호하십니다. 우리가 매일 식사하기 전에 하나님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것도 바로 그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기적과도 같은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지 않으셨다면 지금 우리가 먹고 입는 것들과 몸을 누일 수 있는 자리가 주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매 순간 하나님께 감사하며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기억하며,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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