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의 원칙과 목적_고린도후서 9:10-15

10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11 너희가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그들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12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로 말미암아 넘쳤느니라

13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그들과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14 또 그들이 너희를 위하여 간구하며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지극한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를 사모하느니라

15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할 때 헌금을 드립니다. 그런데 어떤 의미로 헌금을 드리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울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가 드리는 헌금이 어떤 의미와 원리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10~11절)

바울은 농사의 비유를 사용해 하나님의 풍성함을 표현합니다(10절). 씨앗을 땅에 심는 것은 이후에 얻을 더 큰 소득을 기대하면서 지금 당장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바울이 여기서 말하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투자’와는 거리가 멉니다.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형제들을 위한 연보가 씨앗을 심는 것과 같다고 가르치면서 이 씨앗이 싹이 나서 자라면 유대인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 교회인 고린도 교회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는 열매를 거두리라고 기대합니다(11절). 유대인이 이방인의 도움을 받아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것은 당시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혁명이나 다름없는 거대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바친 헌금은 개인의 소소한 풍성함이 아니라 천지개벽과도 같은 거대한 변화를 일으킨 것입니다.

헌금의 목적(12~13절)

이제 바울은 구체적으로 헌금의 목적을 열거합니다. 첫째 목적은 성도들의 부족함을 채우는 것입니다(12a절). 고린도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의 궁핍을 모른척하지 않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둘째, 헌금은 하나님께 넘치는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입니다(12b절). 지금까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대한 감사를 헌금을 통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셋째, 헌금은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가 됩니다(13a절).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보낸 연보를 통해 예루살렘 성도들이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알게 되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리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13b절). 그렇기에 우리가 헌금을 드리는 일은 결코 작은 행위가 아닙니다.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은혜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며, 모든 지체를 연합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기쁘게 헌금을 드려야 합니다.

복음 전파의 밑거름(14~15절)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연보로 인해 유대인 성도들이 이방인 성도들을 사모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14절). 비록 예루살렘 공의회 때 이방인 성도들도 예수님의 제자로 인정을 받았지만(참조, 행 15장), 여전히 유대인 교회는 이방인 교회를 멀리했습니다. 바울은 유대인 교회가 이방인 교회의 도움을 받으면 그 교만이 무너지고 이방인 교회를 형제로 인정하며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처럼 어려워진 유대인 교회를 이방인 교회가 도우려 마음을 모은 일이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은사, 곧 선물이라고 고백하며 찬양을 올리고 있습니다(15절). 사실 바울이 평생 행한 복음 사역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장벽이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연보는 바로 이 장벽을 무너뜨리고 복음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는 강력한 힘이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드리는 헌금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헌금은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특권이며, 그 자체로 복된 것일 뿐 아니라 더 크게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통로가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크고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시는 주님의 역사를 볼 수 있기 바랍니다.


0 views

Recent Posts

See All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

1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시되 2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3 아담은 백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4 아담은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18 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19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