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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4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5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6 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7 그 후에 그의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니
8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이르되 내 주인이 집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9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10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우리는 모두 ‘형통한 삶’을 원합니다. ‘형통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모든 일이 뜻대로 잘되어 가다’입니다. 곧 내가 의도하고 원하는 바람대로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형통은 ‘내’가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모든 일이 이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셉은 그러한 의미에서 형통한 사람이었습니다.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 온 요셉은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하게 됩니다. 17세에 형들에 의해 머나먼 타향으로 팔려 온 요셉의 인생은 누가 보아도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시고, 그의 삶을 형통하게 하십니다（1〜2절）.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이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형통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 그의 삶이 들어섰기 때문에 형통한 것입니다. 성도는 좋은 환경을 누리는 형통함보다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하는 형통함을 구해야 합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가정 총무가 되어 모든 소유를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2〜3절）. 보디발의 눈에 요셉이 하는 일마다 모두 형통한 것이 분명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보디발이 비록 하나님을 믿는 자는 아니었지만 요셉을 보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불신자들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간접적으로 경험합니다. 우리 삶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인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요셉이 보디발의 모든 소유를 주관하는 동안 보디발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셔서 풍성하게 하십니다（5절）.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얻는 형통함이 요셉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고 보디발의 집으로 확장되게 하신 것입니다. 요셉의 탁월함과 성실함도 분명 큰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자신이 속한 삶의 자리에서 우리가 가진 은사와 성실함으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복을 끼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이는 상황인데 갑자기 문제가 발생합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며 동침을 요구한 것입니다（7절）. 요셉은 가정 총무로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종의 신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 아내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고, 혈기왕성한 젊은 나이에 성적 유혹을 뿌리치기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요셉은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큰 악을 행하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합니다（9절）. 매 순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살피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때 죄에 대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가 날마다 유혹했지만 단호하게 거절할 뿐 아니라 아예 함께 있지도 않았습니다（10절）. 시간이 지날수록 유혹에 넘어갈 여지가 생길 수 있기에 처음부터 죄의 가능성을 없애고자 한 것입니다. 사람은 환경에 쉽게 지배받습니다. 죄의 유혹에 노출될수록 계속 영향을 받아 언젠가 넘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죄를 지을 가능성이 있는 곳은 애초에 멀리해야 합니다.
요셉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형통한 사람입니다. 요셉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안에 거할 때 형통함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형통함의 은혜가 가득한 복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