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12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13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14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
15 네가 만들 방주는 이러하니 그 길이는 삼백 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높이는 삼십 규빗이라
16 거기에 창을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은 옆으로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할지니라
17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18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19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20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
21 너는 먹을 모든 양식을 네게로 가져다가 저축하라 이것이 너와 그들의 먹을 것이 되리라
22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밤이 어두울수록 하늘의 별은 더욱 빛나는 법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악의 길에 빠져 살던 시대에 노아는 밤하늘의 빛과 같은 존재로 구원에 대한 약속을 받는 당사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홍수 심판을 예고하시고 방주를 통한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노아 시대에 세상은 부패하여 포악함이 가득했습니다(11절). 당시 사람들은 거리낌 없이 죄를 지었습니다(12절).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이 세상을 물로 심판하겠다고 작정하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죄를 즐겨 행하는 시대 속에서 노아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과 인격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와 그의 가족을 심판 가운데서 구원하십니다. 성도는 죄를 짓는 일이 상식이 된 시류에 편승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겠다는 계획을 알려주십니다(13절). 이에 노아는 불의한 자들은 결코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노아의 행동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구원의 비밀을 알려 주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을 알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그 비밀을 모르는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가야 합니다. 비록 세상에서 조롱과 모욕을 당한다 하더라도 구원의 비밀을 아는 자로서 지혜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명령하시며(14〜16절) 방주의 규모와 구조를 상세히 알려 주셨습니다. 특이한 점은 방주를 움직일 수 있는 어떤 항해 시설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방주를 운행하는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말해 줍니다. 방주는 홍수 기간 내내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일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운행하셔야 바른길로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홍수로 모든 생명체를 천하에서 멸절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17절). 그러나 노아와 그의 가족과 모든 종류의 동물 암수 한 쌍씩은 방주를 통해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18〜20절). 방주는 대홍수 심판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편입니다. 누구든 구원을 받으려면 노아의 방주가 예표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들어와야 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구원을 얻을 다른 이름은 없습니다(행 4:12).
노아는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모두 준행합니다(22절). 하나님이 알려 주신 대로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큰 방주를 만드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상당한 기간과 엄청난 비용과 수고를 감당해야 하는 일입니다. 사람들의 수많은 비난과 조롱도 견뎌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의 언약 당사자로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순종의 여부는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할 수 없는 이유가 아무리 많아도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류에 대한 심판으로 대홍수를 작정하시고 노아와 그 가족과 생물들의 보존을 위해 방주를 만들라고 명하셨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결국 하나님께 심판받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확실한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이 구원의 길로 모든 민족을 이끄는 신실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