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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3.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4.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5.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6.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7.이에 땅이 진동하고 산들의 터도 요동하였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8.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
9.그가 또 하늘을 드리우시고 강림하시니 그의 발 아래는 어두캄캄하도다
10.그룹을 타고 다니심이여 바람 날개를 타고 높이 솟아오르셨도다
11.그가 흑암을 그의 숨는 곳으로 삼으사 장막 같이 자기를 두르게 하심이여 곧 물의 흑암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그리하시도다
12.그 앞에 광채로 말미암아 빽빽한 구름이 지나며 우박과 숯불이 내리도다
13.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내시고 지존하신 이가 음성을 내시며 우박과 숯불을 내리시도다
14.그의 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으심이여 많은 번개로 그들을 깨뜨리셨도다
15.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터가 나타났도다
16.그가 높은 곳에서 손을 펴사 나를 붙잡아 주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
17.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그들은 나보다 힘이 세기 때문이로다
18.그들이 나의 재앙의 날에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19.나를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나를 구원하셨도다
누구나 위기에 처하면 가장 믿고 의지하는 대상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시인은 사망의 위기 속에서 자신이 구원을 호소하는 대상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시인의 고백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환난 중에 부르짖는 기도
죽음과도 같은 환난에 빠진 시인은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했습니다. 시인은 자신이 처한 환난을 사망의 줄이 자신을 얽고 사망의 올무가 자신에게 이르렀다고 묘사합니다. 죽음의 위험 속에서 그는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는 사냥꾼의 올무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한 짐승의 처절한 울부짖음을 연상시킵니다.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사망의 올무 속에서 도움을 구하는 부르짖음입니다. 누구든지 사망의 줄과 올무에 잡히면 살기 위해 도움을 구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구원을 호소하느냐는 것입니다. 시인은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고 묻고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고 선언했습니다(121:1-2). 그가 헛된 우상에게 구원을 호소했다면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믿음이 있었기에 환난 중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바벨론에게 멸망한 후 유다 백성 중 일부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애굽을 의지하며 그곳으로 피했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 습니다(렘 42:16-17). 그러므로 성도는 환난 중에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함으로 구원을 경험해야 합니다.
전능하신 구원의 하나님
시인은 환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이 영광중에 임재하셨음을 묘사합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실 때 천지가 진동하고, 우박과 숯불을 내리시고, 번개로 대적들을 흩으셨다고 진술합니다. 또한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물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터가 나타났다고 묘사합니다. 이는 창조주의 영광과 능력을 묘사한 것입니다. 성도가 사망 권세의 압제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만이 사망 권세를 물리치시고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이 자신의 힘이라고 노래합니다(1절). 또한 하나님을 자신의 반석, 요새, 피할 바위, 방패, 구원의 뿔, 산성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들로, 하나님만이 자신을 지키시고 구원하실 수 있음을 찬양한 것입니다. 성도는 시인처럼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그분의 응답을 경험해야 합니다.
유일한 구원의 길이신 그리스도
모든 사람은 죄로 인해 사망 권세 아래 잡혀 영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심으로 생명의 길이 되셨습니다. 죄 가운데 태어난 사람은 스스로 죄의 올무를 끊고 사망 권세를 이기고 생명을 얻을 수 없기에 예수님이 구원의 길이 되신 것입니다. 시인이 유일한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부르짖어 구원받았듯 성도는 유일한 생명의 길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고 선언합니다(행 4:12). 이 놀라운 은혜를 맛본 성도는 생명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합니다.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사망에 처한 불쌍한 영혼을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성도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얻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시인과 같이 구원의 주님께 감사하며 그 영광을 찬양하는 참된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